[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새롭게 재정비된 공격진의 활력이 더해진 홍명보 감독 하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서아시아의 강호 이라크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연속 승리의 기록을 이어갔다.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는 한국 축구가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 등 젊은 선수들의 발끝에서 시작된 골들은 한국이 3-2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오세훈과 오현규는 연속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과 같은 주력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생 공격수들이 대거 등장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여 좌우 윙에 배준호와 이강인을 배치하고 최전방에 오세훈을 세우는 전략적 선택으로 매치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전반에만 이라크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후반 한국은 비록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바로 집중력을 회복하고 추가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으며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 막판에는 홍 감독이 여러 교체 카드를 사용하여 벤치 멤버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팀 전체의 사기와 유연성을 높였다.
승리의 마침표는 결승골로 연결된 이재성의 헤더였으나, 게임 내내 나타난 집단적 움직임과 개별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은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