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싸워 겨우 올렸다”
대체 무슨 사연이?
‘대장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봄날’, ‘동이’, ‘애인있어요’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며 이름을 알린 배우 지진희.
2004년 일반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진희는 데뷔 전 사진작가의 어시스던트로 일했던 전적이 있는데, 당시 졸업 작품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대학생 중 한 명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그녀가 계단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이 여자와 만나야겠다’라고 결심했고, 그날 연락처를 주고받았지만 곧바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진희는 “내 연애 비결은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않는 거다. 나는 마음이 확실했지만 그 친구는 마음이 확실한지 모르니 기다렸는데, 일주일 만에 전화가 와서 ‘왜 전화 안 하냐’라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지진희 씨는 얼굴이 잘생겨서 그럴 수 있는 거고 인물이 별로인 사람은 연락 안 하면 바로 잊어버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MC 신동엽 역시 “서장훈 씨는 전화번호를 교환하자마자 ‘나 서장훈이다’라고 바로 연락해야 한다”라고 맞장구를 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는 고수였지만…
한편, 지진희는 “아내에게 잔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여름에는 에어컨 소리가 나면 온도를 확인한다. 그래서 아내가 가면 재채기를 하면서 몰래 온도를 내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세면대 수도꼭지 손잡이가 온수 쪽에 있으면 보일러가 계속 작동된다고 하더라. 화장실에서 나오면 곧바로 달려가서 수도꼭지를 확인한다”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지진희는 데뷔 이후 아내에게 모든 경제권을 넘겼는데, 이러한 그녀의 절약 정신 때문에 일주일에 5만 원의 용돈으로 생활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일하면 돈 쓸 일이 별로 없다. 일주일에 5만 원인 이유는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식대만 계산한 것이다. 점심에 5천 원, 저녁에 5천 원 해서 하루에 만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아무리 돈 쓸 일이 없다고 해도 5만 원은 심한 것 같아 용돈을 올려 달라고 화를 냈더니 2만 원을 올려 주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내가 번 돈 중에 5%는 받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1%밖에 받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먼저 20%로 이야기하고 양보하는 척 5%로 합의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이 “아내는 재방료에 대해 모르지 않냐”라고 말하자 지진희는 “그걸로 먹고사는 중인데 말씀하시면 어떡하냐”라며 천연덕스럽게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지진희는 그러면서도 “나에게는 언제나 아내가 1순위고 아이들은 2순위다. 결혼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내가 예쁘지 않았던 적은 맹세코 한 번도 없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랑하는 게 눈에 보여서 보기 좋다”, “저런 남자 또 없나”,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부족한 게 뭐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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