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하고 깐깐한 심사를 펼친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심사하며 먹은 것 중 ‘급식대가’의 요리가 가장 기억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화제의 중심에 선 안성재 셰프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안성재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요리를 묻는 말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급식대가’의 음식이다.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치 아이가 학교에서 배고플 때 급식을 막 퍼먹는 것처럼. 아무 생각도 없이 맛있다는 생각만 하며 계속 먹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반쯤 비웠더라”라고 답하며 심사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심사해야 할 참가자가 몇십 명 더 남은 상황이라 이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멈추고 보류를 드렸다.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합격인데,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했다. 보류를 드린 상태에서 만약 백종원 대표님이 별로라고 심사했어도 ‘아니에요, 그냥 합격 드립시다’라고 말했을 것 같다”며 “아직도 그 음식을 또 먹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급식대가’라는 별칭으로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미영 셰프는 경남 양산 하북초등학교 급식 조리사로 일하다가 최근 퇴직했다. 흑수저 선발전에서 급식판에 음식을 담아낸 이미영 셰프는 심사위원 안성재로부터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생존했다.
또한, 백수저 셰프와 1대1로 맞붙는 2라운드에서 오골계 볶음탕으로 방기수 셰프를 2대 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흑백팀전에서는 트리플 스타 팀에 소속돼 대용량 재료를 능숙하게 손질해 팀의 승리를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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