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아내 명서현은 시어머니에게 며느리가 아닌 “도둑고양이”라고 불렸다.
13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결혼 11년 차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이광민 정신의학과 전문의에게 부부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26살이었던 명서현은 처음 정대세와 연애를 시작하고 4개월쯤, 시어머니를 만났다.
시어머니는 ‘대세는 올라가 있어’라고 말했고, 당시 여자친구였던 명서현과 이야기를 나눴다. 명서현은 홀로 무릎을 꿇고 2시간 동안 ‘대세가 어디가 좋냐?’, ‘결혼해도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랑 체중이 몇이냐?’ 등 시어머니의 추궁에 답해야 했다.
명서현은 시가의 따돌림과 시집살이를 당했는데. 명서현은 시어머니로부터 ‘네가 정씨 가문에 며느리로 들어온 게 너무 스치스럽다’, ‘우리 대세는 착한 아이인데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등의 말을 들어야 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건 부모님에 대한 모욕이었다. 명서현은 시어머니로부터 ‘너는 그런 가정 교육 받아서’, ‘네 어머니는 뭘 배웠길래 널 이렇게 키웠니’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명서현은 “아무 이유 없이 모욕을 당했다”며 “가슴이 송곳으로 후벼파는 느낌이 들고 구역질이 났다”고 당시에 느꼈던 모욕감을 떠올렸다.
명서현은 친정엄마가 복숭아 5박스를 보내주셔서 시가에도 3박스 보내드렸다. 명서현은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어머니께 연락했는데. 명서현은 어머니가 “‘너는 이 집에 제일 어른인 내가 살아있는데 왜 아주버님 이름으로 물건을 보냈냐’ 하시더라”며 “어머님 존함이 한국 이름인데 가타카나로 표기하기도 그렇고 예전에 한자로 적어서 보냈다가 ‘너는 시어머니 이름도 틀리게 보냈냐’고 혼났던 경험도 있어서 제일 정확한 아주버님 성함으로 적어서 보냈는데 화가 나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명서현은 시어머니가 “‘넌 엄마한테 뭘 배웠길래 내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그렇게 하냐. 너 지금 나한테 대놓고 욕하는 거니?’ 하시더라”고 말했다. 명서현은 당시 아무리 생각해도 가정교육을 들먹일 만큼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명서현은 처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라고 물었다. 시어머니의 대답은 거침이 없었다. “어 난 너 싫다. 네가 왜 좋냐. 넌 내 아들 뺏아간 도둑고양이”
정대세는 명서현의 시집살이를 알게 됐고, 아내가 시가에 가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손주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광민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명서현과 시어머니 관계는 거리를 두는 게 맞다면서도 “아이들과 할머니 관계를 존중하고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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