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살 방송인 박수홍이 아빠가 됐다. 2021년 7월 그의 부인 30세 김다예씨와 2021년 7월 혼인신고를 올린 지 3년 여 만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 13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박수홍은 유난히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년이 넘는 방송 경력의 베테랑 박수홍이 이처럼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손에 휴대폰을 꼭 쥔 박수홍은 “나 튀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 정말, 아기가 우선이다”라고 말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박수홍이 이 같이 긴장했던 이유는 바로 해당 촬영일과 아내의 출산일이 근접했기 때문이다.
앞서 박수홍은 딸을 위해 유아복을 고르거나, 아내 김다예의 건강을 극진하게 챙기는 등 딸과의 만남을 간절하게 고대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딸 전복이의 모습이 보이자 박수홍은 설레는 모습을 조금도 감추지 못했다.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의 출산 예정일이 10월 10일이라고 전했고 “혹시라도 방송 중에 전화가 오면 바로 뛰쳐나가야 할 것 같다. 괜찮겠냐?”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어난 것은 “설마?”했던 일. 진짜로 방송 중 김다예가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화면에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급히 뛰어나가는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 도착한 박수홍은 딸을 품에 안으며, “슈퍼맨이 되어 지켜야 하는 나의 이유이자 목표”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과 각종 방송을 통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공유한 바 있다. 그렇기에 둘의 출산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