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문학’ 한강·’2관왕’ AI…올해 노벨상 ‘보수 벗고 파격’

싱글리스트 조회수  

올해로 124년을 맞은 노벨상은 어느 정도 예측은 됐지만 예상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수상 사례를 잇따라 배출했다는 점에서 ‘예견된 파격’이라고 할만하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우선 매년 노벨상 수상 분야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여성 작가 한강이 선정되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강은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품에 안으며 K-문학의 저력을 전세계에 떨쳤다.

올해 문학상이 여성 작가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은 일찌감치 나왔으나 주요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50대 아시아 여성 작가의 수상은 그동안 노벨문학상의 관행을 깨는 신선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수상자다. 

노벨 문학상은 최근 10여년간 남녀가 번갈아 받는 추세가 굳어졌는데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남성 작가 욘 포세가 받았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 작가의 수상은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간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작가로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한강의 나이도 영향을 미쳤다. 노벨 문학상은 한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평가해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60∼70대 이상 연령대 수상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작가들도 대부분 70대 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젊은 여성 작가’ 한강이 수상하자 주요 외신과 문학계는 예측 밖이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과학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이 주인공이었다. AI는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면서도 동시에 실제 수상은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가져가며 AI 시대를 활짝 열었다.

8일 발표된 물리학상은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91) 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구글 부사장을 지낸 제프리 힌턴(76)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받았다. 9일에는 구글의 AI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존 점퍼 연구원(39)이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62)와 함께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허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 개발 공로를, 베이커는 ‘단백질 설계 예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최근 급격히 발전하며 거대 혁신으로 주목받은 AI 기술은 올해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일찌감치 거론됐다. 하지만 AI가 그동안 주로 순수 학문 분야에 수여됐던 노벨상을 올해 처음 받으면서 2개 부문을 ‘접수’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전쟁통에 발표되는 평화상인 만큼 노벨위원회가 수상자 선정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반핵 운동을 펼쳐 온 원폭 생존자 단체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니혼히단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번 수상자 선정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수단 등 현재 진행형인 전쟁들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나 국제사법재판소(ICJ) 등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스라엘 측에서 반대하는 후보의 수상이 불발된 것을 두고 노벨위원회가 논쟁을 피해 가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올해 노벨평화상을 보류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싱글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다리미 패밀리’ 주말 드라마에 담길 서숙향 작가의 ‘감각’ [작가 리와인드(141)]
  • 강수지 ‘아름다운 너에게’ [Z를 위한X의 가요㉗]
  • 90년대 주름 잡았던 혼성그룹 '철이와 미애' 중 미애 근황: 세월 참 많이 흘렀나 싶었는데 나만 나이 먹은 것 같다
  • 열애설도 없었는데...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배우가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부국제가 선택한 한국영화의 미래...배우 유이하‧박서윤
  • 엑소 수호, 첫 솔로 콘서트 ‘SU:HOME’ 일본 투어까지 완벽 마무리

[연예] 공감 뉴스

  • '흑백요리사' 바짝 추격…넷플릭스 2위 오른 '생존왕', 라인업 짱짱하네
  • 'SNL6' 비, 온몸 불사르는 코미디 연기..."나오는 모든 분들 정말 존경"
  • 데이식스, 쿠알라룸푸르서 새 월드투어 첫 해외 공연 성공적...오늘(13일) 발리
  • 르세라핌, 에스파 제치고 걸그룹 브랜드평판 1위
  • 악뮤·HYNN·김광석...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가요계도 '들썩'
  • '뭉찬3' 최악의 골 결정력은 누구? 비밀투표 결과 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 담백한 맛으로 어떤 양념도 잘 어울리는 두부 맛집 BEST5
  •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논현동 맛집 BEST5
  • 오래 된 곳부터 핫플레이스까지, 압구정 중식 맛집 BEST5
  • 메밀의 구수한 향과 감칠맛이 일품인 소바 맛집 BEST5
  • 모든 걸 쏟아낸 김태리의 열창 ‘정년이’ 힘찬 출발
  • 신민아와 ‘재혼 황후’의 만남…나비에가 온다
  • 부국제가 선택한 한국영화의 미래…배우 유이하‧박서윤
  • [오늘 뭘 볼까] 알폰소 쿠아론+케이트 블란쳇, 믿고 본다..시리즈 ‘디스클레이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의식말고 살자"던 북한의 '요새화'…알고보면 러시아 따라하기?

    뉴스 

  • 2
    EPL최고 골머신, 20살 여친과 '합방'?… 아파트서 임대주택, 2년만에 60억짜리 저택 구입 임박→맨시티 팬들 '환호'

    스포츠 

  • 3
    Preparations for Chinese PLA's invasion of Taiwan

    뉴스 

  • 4
    'EPL에서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손흥민 토트넘 절친 반전 평가

    스포츠 

  • 5
    ‘채식주의자’가 환히 밝힌 인쇄소의 밤 : 밤샘 작업에도 흥겨운 직원들의 바람은 같은 마음이라 두 손 모아 간절해진다

    뉴스 

[연예] 인기 뉴스

  • ‘다리미 패밀리’ 주말 드라마에 담길 서숙향 작가의 ‘감각’ [작가 리와인드(141)]
  • 강수지 ‘아름다운 너에게’ [Z를 위한X의 가요㉗]
  • 90년대 주름 잡았던 혼성그룹 '철이와 미애' 중 미애 근황: 세월 참 많이 흘렀나 싶었는데 나만 나이 먹은 것 같다
  • 열애설도 없었는데...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배우가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부국제가 선택한 한국영화의 미래...배우 유이하‧박서윤
  • 엑소 수호, 첫 솔로 콘서트 ‘SU:HOME’ 일본 투어까지 완벽 마무리

지금 뜨는 뉴스

  • 1
    “무려 35억?!” 페라리도 포르쉐도 상대 안 되는 하이퍼카 등장에 남자들 설렘 ‘폭발’

    차·테크&nbsp

  • 2
    김민선, 이글 2방으로 KLPGA 첫 우승 기대감 상승

    스포츠&nbsp

  • 3
    '케인만 믿을 수 없다'…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 신예 공격수 영입 계획

    스포츠&nbsp

  • 4
    원태인만 믿어야 하나…류현진·양현종 빠진 건 이해하는데, 문동주까지 없으니 프리미어12 이것 걱정

    스포츠&nbsp

  • 5
    “권총 있었는데…!”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현장서 ‘흉기 찔린’ 피해자 두고 이탈한 경찰관의 해임이 확정됐다

    뉴스&nbsp

[연예] 추천 뉴스

  • '흑백요리사' 바짝 추격…넷플릭스 2위 오른 '생존왕', 라인업 짱짱하네
  • 'SNL6' 비, 온몸 불사르는 코미디 연기..."나오는 모든 분들 정말 존경"
  • 데이식스, 쿠알라룸푸르서 새 월드투어 첫 해외 공연 성공적...오늘(13일) 발리
  • 르세라핌, 에스파 제치고 걸그룹 브랜드평판 1위
  • 악뮤·HYNN·김광석...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가요계도 '들썩'
  • '뭉찬3' 최악의 골 결정력은 누구? 비밀투표 결과 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 담백한 맛으로 어떤 양념도 잘 어울리는 두부 맛집 BEST5
  •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논현동 맛집 BEST5
  • 오래 된 곳부터 핫플레이스까지, 압구정 중식 맛집 BEST5
  • 메밀의 구수한 향과 감칠맛이 일품인 소바 맛집 BEST5
  • 모든 걸 쏟아낸 김태리의 열창 ‘정년이’ 힘찬 출발
  • 신민아와 ‘재혼 황후’의 만남…나비에가 온다
  • 부국제가 선택한 한국영화의 미래…배우 유이하‧박서윤
  • [오늘 뭘 볼까] 알폰소 쿠아론+케이트 블란쳇, 믿고 본다..시리즈 ‘디스클레이머’

추천 뉴스

  • 1
    "의식말고 살자"던 북한의 '요새화'…알고보면 러시아 따라하기?

    뉴스 

  • 2
    EPL최고 골머신, 20살 여친과 '합방'?… 아파트서 임대주택, 2년만에 60억짜리 저택 구입 임박→맨시티 팬들 '환호'

    스포츠 

  • 3
    Preparations for Chinese PLA's invasion of Taiwan

    뉴스 

  • 4
    'EPL에서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손흥민 토트넘 절친 반전 평가

    스포츠 

  • 5
    ‘채식주의자’가 환히 밝힌 인쇄소의 밤 : 밤샘 작업에도 흥겨운 직원들의 바람은 같은 마음이라 두 손 모아 간절해진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무려 35억?!” 페라리도 포르쉐도 상대 안 되는 하이퍼카 등장에 남자들 설렘 ‘폭발’

    차·테크 

  • 2
    김민선, 이글 2방으로 KLPGA 첫 우승 기대감 상승

    스포츠 

  • 3
    '케인만 믿을 수 없다'…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 신예 공격수 영입 계획

    스포츠 

  • 4
    원태인만 믿어야 하나…류현진·양현종 빠진 건 이해하는데, 문동주까지 없으니 프리미어12 이것 걱정

    스포츠 

  • 5
    “권총 있었는데…!”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현장서 ‘흉기 찔린’ 피해자 두고 이탈한 경찰관의 해임이 확정됐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