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신조어와 MZ 세대의 언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N과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가 재정비를 마치고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는 김남길과 함께 제주에서 숨겨진 맛집을 탐방했다. 김남길은 옥돔구이를 손에 들고 여러 음식을 맛보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김남길은 여름에 촬영한 드라마 ‘열혈사제2’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는 땀을 잘 안 흘리는데 그 옷을 입는 순간 땀이 나더라. 매번 새빨개졌다”라며, 뜨거운 날씨 속에서 검은 롱코트와 긴 사제복을 입고 액션 장면을 찍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차량 이동 중에는 80년생 동갑내기 모임인 ‘팔공산’ 이야기가 나왔다. 김남길은 멤버 김대명을 언급하며 “김대명하고 나만 결혼을 안 했다”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은 모두 기혼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모이면 탈모 얘기를 많이 한다. 가끔 자녀나 아내 얘기가 나오면 대명이랑 나는 할 얘기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신조어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열혈사제2’에서 함께한 비비와 대화할 때 세대 차이로 어려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내가 동시 통역해줄게. 툭 치면 바로 나온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전현무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관련된 ‘럭키비키’라는 신조어의 뜻을 모르는 김남길에게 충격을 받았다. 김남길이 ‘럭키비키’의 예를 들어줬지만 믿지 않았고, 전현무는 “나이가 80세냐”라며 농담을 했다.
사람들은 삶의 지혜를 여러 곳에서 얻는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동시대 인물들의 메시지와 행동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아이브의 장원영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소한 일상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태도가 ‘원영적 사고’와 ‘럭키비키’라는 신조어로 자리 잡았다.
‘원영적 사고’는 장원영이 일상에서 사소한 일조차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뜻한다. 예를 들어, 연습 후 물을 마실 때 “물 반이나 남아 있어서 좋다”고 기뻐하며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이 표현은 사소한 일에서도 행복을 강조하는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를 잘 나타낸다.
‘럭키비키’ 뜻은 장원영의 영어 이름 ‘비키’와 ‘행운’을 의미하는 ‘럭키’를 결합한 말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태도를 반영한다.
이처럼 ‘원영적 사고’와 ‘럭키비키’는 단순한 긍정의 차원을 넘어 소소한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고 느끼는 방식을 제시한다. 팬들은 이러한 태도를 본받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럭키비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장원영처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자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SNS에서는 ‘럭키비키’를 활용해 밝은 순간들을 공유하는 글도 많아지고 있다.
‘원영적 사고’가 유행하면서 이를 처음으로 트윗한 팬이 2023년 팬사인회에서 장원영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팬에게 장원영은 “원영적 사고는 우리가 함께 만든 거다! 내 말을 이렇게 예쁘게 표현해줘서 고마워”라고 전하며 화제가 됐다.
한편, ‘전현무계획2’는 현지인의 이야기를 담고 동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길바닥 먹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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