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9시20분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배우 박영규가 새롭게 합류한다.
‘덕이’, ‘해신’, ‘정도전’, ‘런 온’ 등 수많은 드라마와 대표작 ‘순풍산부인과’까지 정극과 시트콤을 넘나들며 사랑받은 40년 차 국민배우 박영규는 ‘살림남’을 통해 첫 관찰 예능에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최근 4혼 소식이 알려지며 ‘결혼의 신’,’ 4혼의 아이콘’으로 핫하게 떠오른 박영규는 이날 ‘살림남’에서 25살 연하 아내와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영규는 “오랜 시간 방송을 해왔지만 오늘처럼 디테일한 나의 감정과 표정을 보여준 적은 없다. ‘살림남’을 통해 최초로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다. 이어 20년 전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자신의 가장 큰 슬픔을 공개하기도 한다.
박영규는 “(아들의 죽음 이후로는) 몇 년간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하늘에 가서 아들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아들이 잠들어 있는 수목장으로 향하고, 이곳에서 아들의 친구를 만난다. 친구는 “달이(박영규 아들)는 항상 아빠를 자랑스러워했다. 친구들이 통통하다고 놀려도 ‘우리 아빠가 잘생겼으니까 나도 크면 잘생길거야’라고 받아쳤다”는 훈훈한 일화를 전하며 박영규를 위로한다.
또 이때 박영규가 아들을 넓은 공간에 수목장하게 된 가슴 아픈 사연까지 공개돼 모두를 먹먹하게 한다.
박영규의 사연을 지켜본 박서진 또한 과거 49일 주기로 두 형을 떠나보낸 아픔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고, 비슷한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를 마음으로 위로한다. 이후 박영규는 ‘살림남’ 제작진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고 그 자리에서 오열하고 마는데 스튜디오에 함께 있던 은지원, 백지영, 박서진 또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KBS2 ‘살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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