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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에 왈칵” 한소희·한해인 표 퀴어 로맨스 ‘폭설’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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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판씨네마㈜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 영화 ‘폭설’이 5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11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한해인, 윤수익 감독이 참석했다.

‘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 이야기.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폭설' 한소희/판시네마

한소희와 한해인은 ‘폭설’에서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날 윤수익 감독은 “한소희 배우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봤다. 그때 너무 놀랐었고 표현하자면 감각적인 아름다움이 있었다”며 “특히 눈빛에서 저항적인 느낌이 같이 보였다. 그게 같이 어우러져 보이기가 쉽지 않은데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오디션도 없이 같이 바로 캐스팅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개인 일정으로 이날 행사에 불참한 한소희를 대신해 소감을 전했다. 윤 감독은 “한소희 배우도 신인 시절의 연기라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하고 떨려하고 있다”며 “오히려 제가 걱정하지 말라고 했을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폭설'/판씨네마㈜

‘폭설’은 2019년 첫 촬영을 시작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작품이다. 윤 감독은 “작년, 올해에 걸쳐 영화제를 다 돌고 나서도 개봉 일정이 잡힌 한 달 전까지도 보충 촬영을 계속했다. 기다렸다가 타이밍을 봐서 개봉한 게 아니라 개봉 전까지도 꾸준히 작업했던 영화다. 오랫동안 가지고 작업했던 작품인 만큼 떨리기도 하고 이제는 작품이 세상에 나올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눈이 필요한 장면들이 있는데 눈이 안 내리는 경우도 많았다. 겨울에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로만 촬영이 1년 미뤄진 경우도 있었다”며 “더 디테일하게 추가할 컷들이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해인은 예술 고등학교에 다니는 열아홉 배우 지망생 수안을 연기했다. 한해인은 “시나리오 속 수안이는 반삭 머리에 주근깨가 얼굴에 나 있고 펑키하게 입고 있다고 쓰여 있다.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 “수안이는 어릴 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반항적인 기질이 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과정을 거쳐서 배우가 됐다”면서 “나이를 먹고 배우로 활동하면서 사회적인 여성상이란 단어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해간다. 수안이가 그 모습을 진정으로 원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폭설' 한소희 한해인/판씨네마㈜

또 “수안이가 바다 챕터에서는 단발로 나온다. 배우 활동 당시의 무거운 긴 머리에서 가볍게 머리를 쳐내면서 조금 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감독님께 의견을 많이 드렸다. 무엇보다 이 인물이 퀴어적인 면에 있어서 한 역할을 도맡아서 하는 역할로 보이지 않으려고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한해인은 한소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소감도 털어놨다. 그는 “촬영했을 때 당시를 떠올려봤다. 눈이 오는 날 한소희 배우가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날 정말 설렜던 기억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첫 만남에 얼굴을 마주 보고 대사를 주고받았는데 한소희 배우의 눈빛과 감정이 가슴에 훅 들어오더라. 눈물이 왈칵 날 정도로 인상 깊었다. 촬영을 하면서 수안이와 설이처럼 어딘가 다르지만 진실되게 통하는 시너지가 있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폭설'/판씨네마㈜

끝으로 한해인은 ‘폭설’의 매력에 대해 “두 인물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해 나가는지, 어떻게 정서적으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봐주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가장 추운 겨울에 가장 뜨거운 에너지를 만날 수 있었던 작품 같다. 참 예쁜 영화라고 생각하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 이야기에 영감을 받게 된 소설이 있다. 너무 아름다운 자신의 외면이 고통이 되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 몰락해 가는 이야기에서 설이라는 인물을 생각해 냈다”면서 “우리가 아름다운 사람을 볼 때 갖는 기대가 있고 고정관념의 틀에서 그들을 보지 않나. 아름다움을 가진 당사자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그들을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폭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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