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부친상을 겪은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는 ‘배우 송윤아, 부친상 이후 첫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송윤아는 아버지의 부고와 더불어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송윤아는 자신의 오랜 공백기에 대해 “사람들이 만나면 요즘 왜 작품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작품 선택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공백이 길어지면 다시 시작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하면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데, 이제는 ‘잘한다’는 게 뭔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송윤아는 과거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다. 그 시절의 소중함을 알았다면 더 즐겁고 감사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송윤아는 현재 제주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즐기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상황이 나를 쉬게 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들이 마치 숙제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제주도로 이사한 시기와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된 시기가 겹쳤던 것을 회상했다.
그는 “그립다는 말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그냥 보고 싶다. 아버지가 마지막 1년 동안 저에게 소리만 지르셨다. 그 기억이 나에게는 가장 힘든 기억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와의 마지막 통화가 왜 하필 소리치는 대화였을까 싶다. 아버지도 많이 편찮으셨을 텐데, 그때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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