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요리사'(본명 임태훈)가 지난 10일 JTBC에 떴다. 8일 ‘흑백요리사’ 최종회가 나오고 이틀 만이다. 단독 인터뷰도, 예능이나 드라마 출연과는 무관했다. 시민 인터뷰 때문이었다.
철가방 요리사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서울 종로구에서 중식당 ‘도량’을 운영 중이다. ‘도량’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는 서점 ‘책방오늘’이 있다. ‘책방오늘’은 작가 한강과 그 아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 작가가 맞다.
철가방 요리사의 시민 인터뷰도 한강의 수상과 직결돼 있었다. 11일 JTBC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그중 서울 종로구 누상동에 거주하는 임태훈씨, 즉 철가방 요리사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 최초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면서 “책을 한번 구매해서 꼭 보도록 하겠다”고 수상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인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썼다. 스웨덴 한림원의 앤더스 올슨 위원장은 “한강은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가졌다. 시적이고 실험적이다. 현대 산문 혁신가가 됐다”고 평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