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고 감명받아 자신의 예명으로 지은 여자 가수가 화제가 됐다.
이 가수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수 흰(박혜원)이다.
가수 흰은 지난 10일 밤 인스타그램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가수 흰은 자신의 예명에 관한 사연도 밝혔다.
그는 “데뷔 전에 한강 작가님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느끼게 돼 예명을 ‘흰(HYNN)’으로 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그 후에도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서 여러 작품들을 계속해서 읽으며 시대를,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1998년생인 가수 흰은 2018년 데뷔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10일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강 작가는 수상자 발표 후 노벨상 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영광스럽고 여러분들의 지지에 정말 감사드린다. 그저 감사하다”라고 거듭 말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은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성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가수 흰이 올린 글 전문이다.
데뷔전에 한강 작가님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느끼게 되어 예명을 ‘흰(HYNN)’으로 짓게 되었는데요,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를 비롯해서 여러 작품들을 계속해서 읽으며, 시대를,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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