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가 눈물을 흘린 이유
그 뒤에는 딸과의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희수가 나를 밀어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는 상담 센터에서 딸 희수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가 왜 이토록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는지, 그 배경에는 그의 유년 시절과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다.
김범수는 최근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새롭게 합류해, 8세 외동딸 희수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57세에 맞이한 소중한 딸”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던 그는, 프로그램 중 딸의 영재적인 면모를 자랑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희수는 웩슬러 테스트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고, 언어 능력이 특히 뛰어나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김범수는 “희수가 쓴 글을 읽을 때마다 감정이 북받친다”고 말하며 ‘딸바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딸과의 관계에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범수는 상담 중 “아이와 소통이 어려울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희수는 김범수가 마치 ‘CCTV’처럼 느껴져 거리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들은 김범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내 자신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딸에게만큼은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을 털어놓은 것이다.
김범수는 뒤늦게 맞이한 딸 희수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상처가 드러나고 있었다.
딸과의 나이 차가 반세기나 나는 만큼, 그는 희수에게 더 완벽한 아버지가 되려고 애썼다. 그러나 딸에게서 “오지 말라”는 말이 들려올 때마다,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마음이 무너졌다. 그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바로 이 자책과 후회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범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상담을 통해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의지를 다졌다. “희수와 더 깊은 소통을 나누고 싶다”는 그의 마음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범수가 상담 센터 이후 딸과의 관계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그의 노력은 10일 방송되는 ‘아빠는 꽃중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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