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89)가 연극 공연과 강연 등 일정을 취소했다. 건강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 때문이다.
이순재가 출연 중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10일 주인공인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이날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달 막을 올린 이 작품에서 이순재는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아왔다.
파크컴퍼니 측은 “선생님(이순재)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에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다. 예매된 티켓은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고.
예정된 강연도 연기된다. 이순재는 오는 12일 열리기로 됐던 마스터클래스 강연 ’70년 연기 철학’도 미뤄진다.
해당 강연을 주최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추후 이순재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면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 중인 이순재는 아흔을 목전에 둔 나이에도 연극,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오는 9월 25일 첫방송 되는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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