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년 만에 처음
모두가 기대
최강희(47)가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고정 MC 자리에 앉았다. KBS 2TV 영화 전문 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의 새 MC로 발탁된 그녀는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과 함께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돌아왔다.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강희는 영화 프로그램 MC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내 아이디어를 내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현재 라디오 DJ로도 활약 중이며, 배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단순히 화려한 연예 생활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었다.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는 최강희가 “결혼을 못 한 이유”에 대해 고백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어머니의 반대가 그 길을 막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왜 나는 인기가 없을까”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그 말 속에는 깊은 고민이 숨겨져 있었다. 평소 트레이너 양치승은 그녀를 두고 “너무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이다”라며, 오히려 이런 순수함이 인연을 찾는 데 걸림돌이 되었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최근 그녀의 독특한 계약 조건도 화제였다. 최강희는 3년의 공백을 깨고, 절친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시소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그녀는 “매니저 없이 활동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계약서에 있던 ‘성폭행 및 성추행 금지 조항’을 보고 순수하게 “잘했다”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그녀의 엉뚱한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최강희는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고깃집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친구들의 집안일을 도우며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으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30년을 넘긴 배우 생활, 그리고 첫 고정 MC 도전. 그동안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출발을 알린 최강희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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