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을 함께 한 세월”
박소현도 공험을 느꼈다
26년간 SBS 대표 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를 이끌어왔던 박소현이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녀는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TV」에 출연해 하차 후 느낀 깊은 상실감을 전하며 팬들과 대중을 놀라게 했다.
영상에서 박소현은 “2024년, 「세상에 이런 일이」가 끝나면서 마음이 무척 안 좋았다”며, “임성훈 선생님과 1회부터 26년간 함께해왔는데, 이번 하차는 대미지가 정말 컸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매주 목요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녹화를 준비했던 26년의 시간을 떠올리며 그 공허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소현의 하차는 단지 프로그램 종영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를 재정비해 「와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로 개편했고, 새로운 MC로 전현무가 발탁되었다. 그간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얼굴로 자리 잡았던 박소현의 빈자리는 전현무가 채우게 되며, 박소현은 스스로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하차와 변화 속에서도 박소현은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최근 방송된 「은퇴설계자들」에서는 실버타운 나이 제한을 두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녀는 “연상 남자를 만나야 하나?”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
박소현은 또한 자신이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후배들이 양성되어 더 큰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지켜보며 느낀 보람도 전했다. “이게 내 존재 이유인가 싶다”며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큰 위안이 되었음을 밝혔다. 박나래, 이국주, 홍현희 등 박소현을 거쳐 간 개그맨들의 성공적인 활약을 언급하며, 그녀는 후배들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잃지 않았다.
박소현은 이번 하차를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프로그램과의 작별이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하차는 그녀의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일 뿐이라는 걸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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