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볼 편지일 것 같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4회 방송 끝에서는 몰라보게 성장한 故신해철의 자녀 신동원 군과 신하연 양의 출연이 예고됐다.
몰라보게 성장한 둘의 모습. 유재석은 남매가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순간 해철 형님 들어오시는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이제는 하늘에 있는 아버지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남매. 동원군은 “저도 크면서 아빠를 인터넷에 검색했다”고 밝히기도.
하연 양은 아버지 신해철이 써준 메시지라며 ‘그래도 쉬엄쉬엄 편하게 하자’라는 신해철의 남다른 인생 가치관이 담긴 조언을 공개했다.
신해철이 딸에게 전하는 조언은 생전에도 일관됐다. 2007년도 신해철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스테이션’에서 그는 딸에게 “남들에게 뒤떨어진다는 촉박한 마음 보다는 내 인생에 주인 된 마음으로 사는 것이 더 마음에 들 것이다. 너의 눈빛에 자신감이 있고 행복감이 있다면 아빠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빠가 ‘행복하니?’라 물어볼 때 ‘응!’이라는 대답만 들을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신해철. 딸을 향한 그의 인생 조언에 많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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