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 풀 충전을 유발하는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어제(9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1, 2회에서는 각자의 사연을 안고 가족으로 조립된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스페셜한 유대감이 다정한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회에서는 마음씨 따뜻한 칼국숫집 사장 윤정재(최원영)와 그런 아버지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자란 윤주원 부녀(父女)를 중심으로 모여든 조립식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들이 살던 오륜 멘션 3층으로 이사 온 김산하는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고 사고 당시 동생과 단둘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원망했던 엄마 권정희(김혜은) 마저 곁을 떠나면서 아빠 김대욱(최무성)과 단둘이 남겨졌다.
이전부터 이 사연을 알고 유난스럽지 않게 이들을 챙겨주던 아랫집 식구 윤정재, 윤주원 부녀와 가족처럼 지내면서 김산하는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윤정재가 갑작스레 사라진 맞선 상대 강서현(백은혜)이 동생 집에 맡겨둔 아들 강해준까지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돌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섯 식구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산하와 윤주원, 강해준은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지내며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고 식탁에 모인 이들에게서는 가족보다도 따뜻하고 다정한 온기가 느껴져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2회에서는 이들과 서류상으로도 확실하게 가족이 되고 싶었던 윤주원의 말 못 할 속 사정이 공개됐다. 어린 시절부터 인기가 많았던 김산하와 강해준 때문에 수많은 여학생들의 갖은 오해를 받아왔고 이것이 모두 성이 달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들 사이에 흐르던 냉랭한 기운도 잠시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고 있던 이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다시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그러나 극의 말미 강해준은 갑작스럽게 아빠라고 주장하는 수상한 남성(이종혁)의 등장에 충격을 금치 못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평화롭던 조립식 가족에게는 어떤 위기가 봉착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어제(9일) 방송된 ‘조립식 가족’ 1회 시청률은 수도권 2.0%, 전국 2.1%, 2회 시청률은 수도권 2.3%, 전국 2.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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