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나자 ‘앗싸’ 외치며
좋아했다는 그녀
‘대시’, ‘새드 살사’, ‘사랑 안 해’,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인기를 얻은 가수 백지영.
그녀는 9살 연하의 배우 정석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데, 이들의 첫 만남은 친한 스타일리스트의 소개 덕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백지영은 “나랑 진짜 친한 오빠인데 나한테 한 번도 남자를 소개해 준 적이 없다. 그런데 어느 날 ‘드디어 너에게 소개해 줄 남자가 생겼다’라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9살이라는 나이 차이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그녀는 “너무 어리다”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녀와 친했던 스타일리스트가 만나 보기만 하라고 호언장담을 해 나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말대로 백지영은 처음 보자마자 그에게 빠져들었고, 나이 때문에 고민했지만 정석원이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한 덕분에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백지영은 “6개월 동안 매일 영화 보고 밥 먹고 술 마시면서 엄청나게 돌아다녔다. 심지어 걸어 다녔는데도 열애설이 안 나더라. 그래서 ‘우리는 왜 사람들이 몰라?’라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녀가 ‘연예가중계’ 인터뷰를 하던 중 실수로 말을 흘렸던 것이 꼬리가 잡혀 열애설이 났는데, 이에 백지영은 속으로 ‘앗싸’라고 하며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열애설을 인정할지 말지 고민하던 둘은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석원이 그녀에게 “지금까지 나 만나면서 재미있지 않았냐. 우리가 사귄다고 인정하면 더 즐거운 일이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백지영은 “그때 이 사람은 열애 인정을 이야기했던 건데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내 덫에 걸려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결혼하고 나니…
이들은 2년의 연애 끝에 2013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백지영은 최근 “결혼하면 좋은 점은 연애를 안 해도 된다는 거다. 설렘을 주고 밀당도 하는 게 너무 힘들다”라며 결혼 생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녀는 “사실 계속 같이 있으면 가끔 떨어져 있어야 할 때도 있다. 우리는 평생 같이 살 사이니까 가끔 환기도 필요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남편도 배우이니 가끔 지방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우기도 하고, 나도 해외 투어를 나가거나 하면 서로 열흘씩 떨어져 지낸다. 그래서 연예인이 좋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백지영은 “부부인데 떨어져 있을 시간이 필요하니 며칠 나가 있겠다고 직접 들으면 얼마나 서운하겠냐. 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지내야 하니까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솔직해서 보기 좋아요”, “사람들이 분명히 알아봤을 텐데 왜 열애설이 안 났을까”, “두 분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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