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빚까지 전부 갚아 줬다는
이들의 풋풋한 러브 스토리
2002년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 의상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텔레비전을 타고 방영되어 ‘미스 월드컵’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데뷔했던 가수 미나.
‘전화 받어’라는 노래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스타가 된 그녀는 깜찍하고 귀여운 여자 연예인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뽐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5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미나는 2015년에 18살 연하인 가수 류필립과 결혼식을 올려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녀는 “후배 가수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처음 만났다. 류필립이 갑자기 미국 스타일로 허리를 감싸면서 인사하는데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술자리가 끝난 후 미나를 집에 데려다주었으며, “내일 또 보자”라고 말해 다음 날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필립은 “내 이상형이다”라고 고백했고, 그녀는 “나이가 어리지 않느냐. 90년생 아니냐”라며 주민등록증까지 확인했다.
미나는 “남편 나이가 89년생인데, 내 주변 사람들이 91학번이라 90년생은 안 됐다. 이후에 자주 만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집에 빚까지 있었다고?
그녀보다 9살 많은 시어머니는 류필립이 입대한 후 기사를 보고 둘의 연애를 알았지만, 미나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둘의 만남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미나는 “결혼한 지 6년이 됐는데도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면 슬프다. 일본 활동 때문에 3개월 동안 떨어져 있어야 했는데, 남편이 그 이야기를 듣더니 눈물을 흘리더라”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녀는 이어 “그런데 요새는 조금 떨어져 지내다 보니까 자유가 행복하게 느껴진다. 남편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미나는 “남편이 나와 결혼한 이후 ‘미나 남편’이라고만 불리는 것 같아 아쉽다. 재능이 있는 사람인데 나 때문에 빛을 못 보는 것 같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권유로 류필립이 33살의 나이에 서울예대 연기과에 합격했으며, 등록금 역시 전부 내 주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미나는 신혼 초에 시어머니가 가게를 그만두며 많은 빚이 생겼는데, 아내에게 미안했던 류필립은 혼자서 해결하고 싶어 그녀 몰래 대출을 알아보고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그는 수입이 없어 대출이 어려웠고, 이를 알게 된 그녀는 남편이 사채를 쓸까 봐 자신이 대신 4천만 원의 빚을 갚아 줬다고 전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미나는 “10년 전에 중국에서 활동하며 열심히 벌었던 돈을 썼다. 지금은 다 까먹고 집만 하나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3개월 떨어져 지낸다고 울다니. 아직도 그렇게 좋은가”, “미나가 시집 잘 간 줄 알았는데 반대였네”, “둘이 너무 잘 어울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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