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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수 없는 대결…한석규의 부녀 스릴러 VS 김태리의 국극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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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왼쪽)와 ‘정년이’ 속 김태리의 모습. 사진제공=MBC·tvN

배우 한석규의 스릴러와 김태리의 국극의 대결이다. 안방극장에 두 편의 기대작이 나란히 베일을 벗는다.

오는 11일과 12일 각각 한석규 주연의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김태리 주연의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방송을 시작한다. 동시간대 맞붙는 작품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발하고 방송 시간도 일부분 겹치는 만큼 시청자의 리모컨이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특히 MBC가 당초 ‘정년이’를 편성해 제작을 시작했지만 진행 도중 방송 채널이 tvN으로 바뀌면서 ‘정년이’ 제작사와 분쟁에 돌입한 만큼 이들 두 편의 대결 구도는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부녀 스릴러 VS 여성 국극 성장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연출 송연화)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딸 하빈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지면서도 진실을 쫓는 장태수가 극의 중심이다. 

한석규는 장태수 역을 맡아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 영화 ‘마녀2’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리즈의 신인 채원빈이 한석규의 딸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딸 하빈은 사람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남다른 인물로, 극 전반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채원빈이 대선배 한석규와 벌일 팽팽한 연기 대결에도 시선이 향한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딸 하빈(왼쪽)을 바라보고 있는 장태수. 극중 장태수는 한석규가 딸 하빈은 신예 채원빈이 연기한다. 사진제공=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관계가 단절돼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아빠와 딸이 파국으로 치닫는 ‘부녀 스릴러’를 표방한다. 딸을 믿고 싶지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아빠와 비밀을 간직한 딸의 양보 없는 심리전을 통해 보통의 부녀와는 다른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그린다. 이들과 함께 신입 프로파일러 이어진 역의 한예리, 구대홍 역의 노재원도 극을 든든하게 채운다. 오연수는 한석규의 아내 역이다. 두 배우는 1992년 방송한 ‘아들과 딸’ 이후 30여년만에 한 작품에 출연한다.  

MBC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완성도와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수상한 신인 한아영 작가의 극본, 단막극 ‘멧돼지 사냥’으로 두각을 나타낸 송연화 PD의 연출 등 새로운 감각을 지닌 신인들의 도전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에 제작진은 “영화 같은 몰입감”을 예고하면서 11일과 12일 방송하는 1, 2회는 기존보다 10분 더 늘려 90분으로 편성했다.

이에 맞선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성장기를 그린다. 

김태리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 상경한 소리 천재소녀 윤정년으로 변신한다. 원작인 웹툰의 서이레 작가가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가 연기한 숙희 캐릭터를 모티브로 정년이 캐릭터를 창조한 만큼 김태리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정년이’는 드라마에서는 처음 ‘여성 국극’이 구현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여성 국극은 1950년대를 전후로 인기를 모았던 민족 음악극의 한 장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모든 배역을 여성들이 맡아 소리뿐만 아니라 무용, 연기까지 선보였던 종합공연예술 장르다.

드라마는 당대 최고 인기 국극단인 매란국극단과 그 소속인 정년이를 중심으로 국극에 도전한 매력적인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를 통해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민족 문화인 여성 국극의 매력을 전달한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열광적인 국극 팬덤과 관련한 이야기는 현재 전 세계를 사로잡은 K팝 문화의 기원으로 평가할 만한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년이’에서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윤정년을 연기한 김태리. 사진제공=tvN

‘정년이’는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인 PD의 작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의 최효비 작가가 극본을 썼다. 눈길을 끄는 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송연화 PD와의 인연이다. 송 PD는 정 PD와 함께 ‘옷소매 붉은 끝동’을 공동 연출한 바 있다.

김태리뿐만 아니라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등 쟁쟁한 배우들도 작품에 힘을 보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의 고교생 시절을 연기하며 관심을 받은 신예은이 윤정년의 라이벌 허영서를 연기한다. 라미란은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 정은채가 매란국극단 최고의 스타 문옥경 역을 각각 맡았다. 문소리는 정년이 엄마 서용례 역으로 특별출연해 김태리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이어 다시 한번 모녀로 호흡한다. 

● ‘믿고 본다’…한석규와 김태리에 대한 믿음 

‘믿고 보는’ 배우 한석규와 김태리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한석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1995년 ‘호텔’ 이후 29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호텔’ 이후 영화에 집중한 한석규는 2011년 SBS ‘뿌리깊은 나무’로 다시 드라마를 시작해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왓쳐’ 등에서 활약했다.

이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새로운 한석규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홀로 키우는 딸의 이중생활을 알게 되는 아빠이자, 범죄자보다 더 파악하기 어려운 딸의 비밀을 파헤치는 프로파일러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가족의 소중함,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담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한 한석규는 “꼭 해보고 싶었고 선보이고 싶었던 이야기를 운 좋게 만났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왼쪽)와 ‘정년이’의 김태리. 사진제공=MBC·tvN

김태리는 tvN ‘미스터 션샤인’과 SBS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까지 데뷔 후 선보인 3편의 드라마를 모두 성공으로 이끈 안방극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악귀’를 통해서는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까지 받으며 짧은 시간 ‘대상 타이틀’까지 거머쥔 똑똑한 배우이기도 하다. 덕분에 그가 선택한 ‘정년이’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길었던 머리카락도 짧게 자르며 역할에 몰입한 김태리는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들이 주로 성장형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년이란 인물은 무(無)에서 유(有)로 가는 느낌이었다”며 “흙감자가 사람이 되는 과정을 연기한 것 같다”는 흥미로운 표현으로 정년이 캐릭터를 설명했다.

특히 실제 국극 배우처럼 ‘춘향전’을 비롯해 다채로운 극중극을 소화해야 했던 김태리는 오랜 훈련 시간을 거쳤다. “선천적인 소리꾼의 재능을 잘 흉내 내는 것이 급선무였다”는 그는 2021년부터 무려 3년 동안 소리 연습에 몰두했다. 드라마에서 보일 국극 배우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지인 PD는 “김태리는 정년이 그 자체로 뿜어내는 에너지와 매력으로 현장을 매료시키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눈앞에 선사해 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맥스무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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