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임영웅 군대 후임이 말한
병장 임영웅은 어땠나?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인 가수 임영웅은 이미 수년 전에 군 생활을 끝마친 예비군이다. 그는 철원 3사단 18연대 1대대 출신으로 백골 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
그는 과거 진행한 V라이브에서 “군대에서 시간이 너무 안 가서 숫자를 1억까지 세어봤다”며 “그런데 안 되더라. 절대 못 센다. 하루 종일 세어도 안 된다”고 군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는데. ‘미담의 영웅’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군대에서도 미담이 끊이지 않았다.
휘파람과 함께 나타난 병장 임영웅
지난해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에 임영웅의 군대 후임이라고 밝힌 A 씨는 ‘군대 후임들이 기억하는 임영웅 병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2012년 무더운 여름, A 씨는 백골 부대 일반전초(GOP)에서 선, 후임 관계로 임영웅을 처음 만났다. 학업으로 인해 또래 친구들보다 입대가 늦었던 A 씨는 티는 안 냈지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긴장하고 있을 때, 임영웅이 휘파람을 불며 등장했다.
그는 “전역하고 ‘슈퍼스타K’ 나가서 우승할 거니까 문자 투표 확실하게 하라”는 말을 남겼고 이게 그의 첫인상이었다.
소초의 얼굴이자 두뇌를 담당하는 상황병이었던 임영웅은 어느 날 VIP 간부가 갑자기 와서 모두가 당황했을 때, 깔끔하게 보고를 해 포상도 받았다.
군 생활을 잘할 뿐만 아니라 임영웅은 후임들과 근무자들도 살뜰히 챙겼다. 그는 소초 막내였던 A 씨에게 황금마차에서 사 온 음식을 주고 군 생활의 꿀팁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또 A 씨는 “주변 맞선임으로 인해 억압된 상황을 보던 임영웅은 괜히 제게 운동하러 가자며 시간을 만들어줬다”면서 “임영웅의 호의를 생각하니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웅이는 매번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 일인 것처럼 공감, 조언해 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A 씨는 임영웅 덕분에 최강 소초(사단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를 이룰 만큼 단단한 팀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서나 모범생은 다르죠”, “그 심성이 어디 가나”, “역시나 최고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