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아일릿과 뉴진스의 안무 유사성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언급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 유사성 논란 영상을 공개하며 안무 저적권 문제를 지적했다.
신 의원은 두 그룹의 안무를 비교한 영상을 공개하며 “자세히 보면 안무가 굉장히 비슷하다. 안무가 K컬쳐 핵심적인 내용으로 등장해, 안무저작권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분이 많다.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안무 저작권에 관해 관계자 의견수렴 거쳤고 연구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안무에 대한 성명 표시 문제부터 시작해서 기획사가 안무 저작권을 관리하는 문제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11월 정도 되면 안무 저작권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가 끝날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연내 종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안무 창작자들에게 종합적인 컨설팅과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법적 구속력에 대해 추가로 질의했으나, 정 국장은 “안무는 저작권 해석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고 그 부분들에 대해 법으로 규율하기보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관리를 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연초부터 관심을 갖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준비 중이다”며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다. 잘 정리해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 유사성 논란은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촉발됐다. 민 전 대표는 지난 5월 아일릿이 뉴진스의 안무를 모방했다고 주장했고, 뉴진스의 주요 안무 디렉터들도 이에 동의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아일릿 퍼포먼스 디렉터는 뉴진스 측 주장에 “포인트 안무도 아닌 2초도 안 되는 동작이 표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이즈원, 여자친구, 선미 등도 사용한 손동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일릿은 지난해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에서 발탁된 멤버 5인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미니 1집 앨범 ‘SUPER REAL ME(슈퍼 리얼 미)’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 가운데 아일릿은 오는 21일 두 번째 미니 앨범 ‘I’LL LIKE YOU(아이 윌 라이크 유)’로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논란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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