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유재석이야”
유재석에게 용돈 받으며 무명 시절 이겨낸 스타
드라마 ‘열혈사제’,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등에 출연해 감초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준 배우 차청화.
무명 시절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맡은 그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사투리를 완벽히 소화하며 주목받았다.
드라마 오디션에서 실제 탈북민을 제치고 합격했다는 그는 이후 영화 ‘탄생’, 드라마 ‘내과 박원장’, ‘갯마을 차차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해 오고 있지만, 그가 배우가 되는 길은 멀고도 길었다.
돌고 돌아 연기
30대에 들어서야 연기를 시작한 그는 뮤지컬로 먼저 데뷔했다. 하지만 점점 목 상태가 안 좋아졌고 폐렴도 걸리며 ‘이 일을 평생 못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른 일을 하기로 결심한 그는 한 홍보 회사에 면접을 보고 합격해 직장인 생활을 시작했다. 짧은 인턴 생활 끝에 직장 생활이 맞지 않다는 걸 깨달은 그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다 해보자’고 생각하며 동대문 옷 장사 등 여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다시 연기에 발을 내디뎠다.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결론을 내린 그는 소극장에 찾아가 어린 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연기 내공을 늘려갔다.
마침내 그는 처음으로 연예계 소속사에 들어갔고, 그 소속사는 신동엽이 설립한 DY 엔터테인먼트였다. 당시 이 회사 소속이었던 유재석은 사무실을 들를 때마다 연습생 후배들에게 용돈을 챙겨 주었고, 그중에는 차청화도 있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유재석은 “청화 씨가 그때는 지금처럼 긴 머리가 아니어서 그때 그 분인 줄 몰랐다.”며 “단발머리에 힙합 스타일로 입고 다녀서 전혀 몰랐다”고 반가워했다.
중학생 때 유재석의 팬카페에 가입도 했다는 차청화는 “팬이었다가, 용돈 받는 후배도 되었다가, 이제는 함께 예능에 출연까지 하게 되다니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그는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고, 올해 출산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모르는 연습생들 응원하려고 용돈 준 유재석 대단하네”, “맡은 역할 마다 다른 사람으로 보였는데. 그만큼 연기를 잘하시는 듯”, “너무 매력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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