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방송의 이름처럼 암과 명이 있었지만, 마음먹기 나름이었다.
최근 중식 셰프 정지선이 ‘흑백요리사’ 이전 방송에 출연하며 달린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것.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 출연한 정지선은 “사실 제가 ‘흑백요리사’ 나오기 전에 욕을 엄청 먹고 살았었다. 이렇게 나를 요리사로 안 봐주는 게 너무 속상했었는데, ‘흑백 요리사’ 덕에 이미지를 조금 탈피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1983년생으로 올해 만 나이 41세인 정지선은 유명 중식 레스토랑 ‘티엔미미’ 오너 셰프로 업계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그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방송 출연으로 본업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며 비난을 한 것이다.
이후 정지선은 ‘흑백요리사’에 출연, 국내 스타 셰프 ‘백수저’ 측에서 활약하며 본인의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중식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재료인 시래기로 바쓰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선한 시도와 그 못지않은 음식의 퀄리티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은 시래기 바쓰. 하지만만 호평 뒤에는 또 악플이 뒤따랐다. 해당 요리 공개 직후 일부에서는 바쓰 요리 후 남은 설탕물 등 설거지를 제작진이 치우게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정지선은 이러한 악플에 기죽지 않고 “제가 치웠다. 요리 다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치우는 게 되게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굳으면 톡톡 쳐서 깨면 된다. 녹일 필요도 없다”며 당당하게 해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팬은 정지선을 보고 ‘정지선 셰프 마인드 멋지다. 배우고 싶다’ 말했다. 아마 그런 이유는 정지선이 매사 당당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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