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는 과거 한 일본 팬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선물 받은 적이 있었다. 이는 당시 암투병 중이던 팬이 큰 힘을 얻었다며 마음을 담아 건넨 돈이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 이재황, 오창석이 함께 경동시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수는 “사실 우리 입으로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일일극의 황태자로 불리지 않냐”면서 “나는 주로 대표 역할을 했다. 그래서 매번 정장을 입었다. 드라마에서 입은 정장만 수천 벌이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일일극을 하며 “어머니 팬들이 많이 생긴 시기에 확연히 느낀 게 있었다. 오는 선물의 뉘앙스가 달라지더라. 건강과 관련된 선물을 받았다. 건강을 챙겨주는 어머니 팬들이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승수는 팬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고 당황스러운 적도 있었다. 그는 드라마 ‘주몽’을 촬영할 당시를 떠올리며 “일본에서 팬미팅을 많이 할 때였다. 나도 팬미팅을 했는데, 팬이 건넨 편지인 줄 알았데 돈이었다. 정말 큰 금액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환율이 천원이 넘을 때였는데, 오백만 엔이 들어있더라. 약 오천만 원이었던 것”이라면서도 “나중에 사연을 들었다. 그 분이 암투병을 하고 있었는데 팬미팅에 와서 되게 큰 힘을 얻고 가서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그 돈을 받을 수는 없으니, 일본 쪽 기획사에서 얘기하고 팬들과 같이 공공 목적으로 쓸 수 있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다”라며 “내가 좀 그런 적이 있었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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