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의 첫 번째 시리즈 ‘번화'(중국)가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번화’는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를 수상했다.
이날 ‘번화’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주연 배우상(후 거)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번화’는 199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평범한 소시민의 성공스토리를 그렸다. 진위청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부작으로 중국중앙TV를 통해 공개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주연 배우상을 수상한 후 거가 주인공 아바오를 연기했다.
‘번화’는 ‘화양영화’ ‘해피 투게더’ ‘동사서독’ ‘중경삼림’ ‘아비정전’ 등의 영화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의 거장 왕가위 감독의 첫 번째 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다.
베스트 OTT 오리지널은 임시완이 주연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한국)가 선택을 받았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남 부여를 배경으로, 하루아침에 부여를 제패한 짱으로 둔갑한 전학생 병태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임시완이 주인공 병태를 실감나게 연기,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다.
조연 배우상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한국)의 안재홍과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안재홍과 염혜란은 극중에서 주오남과 김경자 역을 각각 맡아 파격적인 비주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남자 신인상은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의 채종협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한국)의 김요한이 공동 수상했다.
또 올해 신설된 상으로 관객의 투표로 결정하는 피플스 초이스상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과 김혜윤이 선정됐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다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수상작(자)
▲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번화’
▲ 베스트 OTT 오리지널: ‘소년시대’
▲ 베스트 아시안 콘텐츠: ‘1286’
▲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투 페이스’ ‘서진이네2’
▲ 감독상: 카밀라 안디니·이파 이스판샤(‘시가렛 걸’)
▲ 작가상: 주화미(‘히어로는 아닙니다만’)
▲ 주연 배우상(남): 후 거(‘번화’)
▲ 주연 배우상(여): 임의신(‘불구선량적아문’)
▲ 조연 배우상(남): 안재홍(‘마스크걸’)
▲ 조연 배우상(여): 염혜란(‘마스크걸’)
▲ 신인상(남): 채종협(‘아이 러브 유’), 김요한(‘살인자ㅇ난감’)
▲ 신인상(여): 니무라 사와(‘셧 업’)
▲ 베스트 디지털 VFX 작품상: 덱스터스튜디오(‘기생수: 더 그레이’)
▲ 음악상: ‘불구선량적아문’
▲ 혁신스토리상: ‘샤먼: 귀신전’
▲ 뉴테크상: 코코와
▲ 라이징 스타상: 앤슨 콩, 조윤수, 미요시 아야카
▲ 피플스 초이스상: 변우석·김혜윤(‘선재 업고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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