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뮤어가 뭐야?’ 느닷없이 SNS를 집어삼킨 단어에 모두가 열광한다. 트랜스 여성 틱톡커 줄스 레브론으로부터 시작된 이 유행은SNS 속 재미와 인기를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스타일에 또 다른 재미를 주며 신선한 반기를 든다. 지난여름 찰리 XCX의 ‘쨍’한 그린 컬러 앨범을 시작으로 과감한 노출과 ‘팝’한 컬러 팔레트 등 화려하고 방탕한 여름을 보낸 이들에게 이제는 정반대의 수수하고 우아한 패션 스타일과 고요한 애티튜드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뉴트럴 컬러처럼 부드럽고 얌전한 컬러 팔레트를 활용해 실크나 시폰처럼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절제되고 우아한 패션을 추구한다. 그냥 ‘올드 머니 룩’ ‘콰이어트 럭셔리 룩’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드뮤어’한 여자의 한 가지 특별한 점에 주목하자.
자신만의 속도를 유지하고 따르며, 혼돈의 페르소나를 떨쳐내고 자신의 본모습을 편안하게 바라본다. 이것이 새롭게 찾아온 트렌드 ‘드뮤어 폴’이 주목받는 이유다. 올가을 ‘드뮤어’해지고 싶다면 명심하라. 우아한 걸음걸이와 차분한 스타일링에 ‘자신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정중한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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