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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루이찬 “산전수전 겪고 행복 찾아 데뷔…꿈의 무대는 ‘헤드윅'”

조이뉴스24 조회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스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어요. 지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목표는 있어요.”

가수 겸 배우로 루이찬은 부지런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뮤지컬 ‘포르테피아니시모’로 대학로에서 관객들과 마주할 준비를 마쳤고, 11월 발표하는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그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루이찬 프로필. [사진=BS엔터테인먼트]

“사업 성공부터 투자사기까지, 진짜 행복 찾아 뮤지컬 데뷔”

루이찬은 만능엔터테이너다. 2018년 뮤지컬 ‘프리즌’으로 데뷔한 루이찬은 ‘더 훅’ ‘굿모닝 독도’ ‘쿵짝’ ‘웬수 같은 18번가’ 등 수년간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고, 웹드라마 ‘러브로큰’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올해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2024 궁중문화축전 세종,1446-유정현’ 등에 출연했고, 2월 싱글 ‘웃어봐’를 발매했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중으로,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다. 루이찬은 주눅들지 않고 “아직 배우 인생 시작도 안했다”고 웃었다. 이같은 여유는 산전수전을 겪은 그의 행보에서 찾을 수 있다.

어릴 적 가수가 꿈이었던 그는 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도 했지만 데뷔가 여의치 않았다.

“당시 같이 했던 프로듀서에게 문제가 생겨 모든 것이 정지가 됐어요. 그 꿈만 보고 달려갔는데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노래였고, 그것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실용음악과로 갔지만 제 상상과 달랐어요. 음악에 대한 디테일보다,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좋았죠.”

해군으로 입대한 루이찬은 새로운 길을 만났다. 상담사로 시작해 부동산 영업직에 발을 들였고,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도 확장했다. 큰 돈을 벌었지만 외로움과 허전함이 늘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투자 사기도 당했다. 그 때 뮤지컬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 땐 그릇이 작다보니 새로운 유혹이 왔어요. ‘이게 맞나’ 갈팡질팡 하던 사이, 퍼포먼스 팀에서 제안이 와서 공연을 하게 됐어요. 너무 행복했죠. 뮤지컬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는데 생기가 돌고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더 몰입하고 싶고 싶어서 뮤지컬에 뛰어들었어요. 연기를 하고 싶었던 저의 진심과 진실된 인간관계를 알게 되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잘 알게 됐던 것 같아요.”

28살 다소 늦은 나이였지만 설레고 즐거웠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부딪히는 것이 힘들었지만, 배우고 있든 단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벌이가 불안정했던 탓에 막노동부터 행사장 서빙, 행사 축가, 모델 촬영 등 아르바이트도 했다. 몸은 고단했지만, 버텨야 했다.

“긍정적인 정도가 아니고, 초긍정적이어야 했어요. 저를 믿기에, 좌절이 깊진 않았어요. 작품이 만들어졌을 때 기대값이 있는데, 잘되지 않더라도 ‘작은 결과는 만들었다’고 생각했어요. 성장하고 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랬더니 큰 좌절과 실패감은 없었죠. 처음엔 화려한 삶이 있는 스타를 바라봤다면, 이제는 점점 두꺼워지는 나를 보면서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 “연기·가수 치우침 없이 해내고 싶다…꿈의 무대는 ‘헤드윅'”

루이찬 프로필. [사진=BS엔터테인먼트]

최근 루이찬은 종합연예기획사인 BS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소속사가 생긴 루이찬은 뮤지컬과 가수, 전방위적 활동을 예고했다.

10월 4일부터 대학로 스타스테이지에서 막 오른 뮤지컬 ‘포르테피아니시모’로 무대에 오른다.

‘포르테피아니시모’는 라이브 클럽인 ‘클럽 시걸(Club Seagull)을 배경으로 젊은 음악가 ‘뜨레플레프’와 우연히 클럽 시걸에 오디션을 보기 위해 찾아온 ‘니나’, 니나를 소유하기 위해 접근하는 프로듀서 ‘뜨리고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꿈, 희망과 좌절을 그려낸 작품이다. 그는 재기를 노리는 프로듀서 ‘뜨리고린’ 역을 맡았다.

“관객이 봤을 때 허세가 있는 인물일 수도 있어요. 성공욕이 강해서 의리도 저버리고, 성공만 향해 달리다보니 외로움도 존재해요. 욕망과 욕심 때문에 나아가는 방향이 뚜렷한 인물이에요. 저를 투영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달려가고자 하는 열정 때문에 미움을 많이 받아서 안타까운 캐릭터죠. 더블 캐스팅인데, 저와 다르게 해석하는 뜨레고린이 있어서 관객들은 또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11월 발표하는 음반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새 싱글은 ‘울어도 돼’로, 지난 2월 발표한 ‘웃어봐’의 연장선상에 있는 노래다. 관찰을 좋아한다는 루이찬은 사람의 감정에 주목했다.

“사람들의 감정에 재미를 느끼는 편이에요.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다들 똑같은 표정으로 휴대폰을 보고 있어요. 사람들이 표정을 잃는 것 같았어요. 예전엔 어른만 되면 다 즐거울줄 알았는데 말이죠. 지친 사람들에게 우리가 꿈꾸던 밝은 행복감을 주고 싶어서 만든 노래가 ‘웃어봐’였어요. ‘울어도 돼’는 위로를 해주고 싶은 노래에요. 누군가를 위로할 때 ‘울지마’ ‘괜찮아’라고 토닥여주는데 속시원한 위로가 안됐어요. 누군가가 해준 ‘울어도돼’라는 말이 따뜻해지면서, 감정이 확 쏟아졌어요. 진정한 위로는 이 사람의 감정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지켜봐주고 묵묵하게 버텨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뮤지컬과 매체 연기, 노래까지 영역을 그어놓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모두 매력이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데뷔 후 코로나 기간에도 쉬지 않고 일에 매달려왔을 만큼 그는 진심과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그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40살을 기점으로 두고 있다. 인생을 더 알고 난 뒤에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전까지 실수하고 부딪히겠다”고 했다. 꿈의 무대로 ‘헤드윅’을 꼽은 그는 “꿈이 대스타는 아니지만, 인지도를 쌓고 상품을 갖춰서 더 큰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 열심히 성장해서 좋은 작품들을 통해 성취감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조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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