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건으로 그룹 비투비를 탈퇴한 전 멤버 정일훈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장소에서 전시회 ‘tiny ark’ Exhibition을 열고 자숙 기간 동안 몰두했던 그림 작업을 팬들과 공유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가 팬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기회로 삼았으며 작품 외에도 다양한 굿즈를 판매해 팬들과의 소통을 더욱 깊이 있게 이어갔다.
전시회에서는 티셔츠, 후드티셔츠, 볼캡, 에코백, 머그컵, 키링, 포토북 등 다양한 굿즈가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 금액에 따라 10종의 아티스트 스페셜 포토카드도 증정된다.
정일훈은 1층과 2층을 알차게 꾸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고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뽐내고 있다.
정일훈은 과거에 대마초 구매 및 흡입 혐의로 비투비에서 탈퇴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약 1억 3000만 원어치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2020년 12월에 적발됐다.
이후 그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1억 3300여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과 40시간의 약물 치료 프로그램 수강 및 1억 2663만 원의 추징금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정일훈의 경우 흡연 기간이 길고 매수와 판매 기간도 길지만, 2019년 1월경 대마 매매 및 흡연을 자의로 중단한 것으로 보이는 점, 전과가 없는 점, 마약 중독 치료를 받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한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 가족들의 선도 의지가 보이는 점”을 양형 사유로 들었다.
항소심 이후 정일훈은 총 88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석방된 후 개인 SNS에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는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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