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화권 네티즌 사이에서 K팝 스타 리사와 중국 배우 유역비 간의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와 중국계 미국 배우 유역비(류이페이)는 지난 2일(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에서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중화권 팬들 사이에서 이 두 사람 간의 차별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중화권 팬들이 주목한 점은 유역비가 이날 착용한 의상이다.
유역비는 검은색 조끼와 치마, 부츠를 매치한 올블랙 패션을 선보였는데 이 조끼는 리사가 지난 8월 블랙핑크 관련 행사에서 이미 착용했던 의상과 동일하다는 주장이다.
브랜드 앰버서더들이 같은 브랜드의 동일 의상을 입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일부 팬들은 “리사가 입었던 옷을 유역비가 뒤늦게 홍보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자리 배치 문제도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리사는 프랑스 영부인 브리짓 마크롱과 LVMH(루이비통 모회사)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와 함께 가장 앞줄에 자리배정됐지만 유역비는 행사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루이비통은 브랜드 앰버서더와 하우스의 친구들에 대해 앞자리를 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역비는 지난 5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루이비통 크루즈쇼에서 브랜드 하우드 앰버서더인 영국 배우 소피 터너와 스트레이 키즈 멤버 펠릭스와 함께 맨 앞줄에 앉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그 모습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중화권 팬들 사이에서 유역비가 차별받았다는 주장이 더욱 커졌다.
유역비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로 ‘신조협로 2006’, ‘천녀유혼’, ‘조조-황제의 반란’, ‘뮬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녀는 여러 작품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로서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상황은 패션업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경우 종종 경쟁과 차별이 언급되곤 한다.
최근에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할리우드 배우 마가렛 퀄리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마가렛 퀄리는 제니의 금발 머리를 만지며 “진짜 네 머리야?”라고 물었고 이에 제니는 아니라고 답했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자 해외 네티즌들은 마가렛 퀄리의 질문이 선천적으로 금발 머리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 동양인들을 차별하는 무례한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