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에게 “너 그냥 우리 회사 들어와”라는 이야기를 들은 배우라면 얼마나 매력적일까요? 우수한 성적에 전교 회장까지, ‘엄친아’라는 수식이 딱 어울리는 김도훈은 중학교 3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1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후 입시를 준비하던 과학고등학교 대신 계원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2016년 독립영화 〈미행〉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죠. 데뷔 3년 만에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등 1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황정민의 눈에 띄어 2020년부터 현재 소속사인 샘컴퍼니에 몸담게 됐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디즈니+〈무빙〉의 ‘안경캐’ 덕분입니다. 이강훈은 안경 쓴 모범생 반장이면서 극 후반 숨겨진 초능력을 드러내며 한 방 있는 액션을 보여준 캐릭터거든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어릴 적 육상, 수영 같은 스포츠는 물론 무용, 탈춤, 아크로바틱 등을 해본 경험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훈은 올해 예능에도 도전했어요. 그는 김태호 PD가 연출한 ENA 〈지구마불세계여행2〉에 여행 파트너로 함께 했는데요. 사전 미팅을 참관하고 있던 정종연 PD에게 캐스팅 당해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에도 합류하게 됐다고 해요. 평소 추리 영화를 즐겨보고 방탈출에 진심인 그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었죠.
최근 ENA 〈유어 아너〉로 연기력까지 입증한 그의 열일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SBS 〈인사하는 사이〉에서는 부잣집 철부지 도련님 우정훈으로, 티빙 〈친애하는 X〉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조력자 김재오으로 변신할 예정이에요.
꼭 봐야 할 작품: ENA 〈유어 아너〉
tvN 〈아름다운 우리 여름〉
SBS 〈라켓소년단〉
손상연은 수상할 만큼 스포츠 선수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SBS 〈라켓소년단〉의 배드민턴 선수 방윤담과 tvN〈O’PENing 2024 – 아름다운 우리 여름〉의 육상선수 나다운을 연기했죠. 사실 그는 어릴 적 축구 선수를 꿈꿨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연극에서 작은 역할을 맡고도 무척 기뻐하던 누나 덕에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아역 시절을 거쳐 〈라켓소년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스무살에 돌연 입대를 결심합니다. 그해 말에 열린 2021년 SBS 연기대상에서 군복을 입고 신인상을 받으며 화제가 됐어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중 휴가를 나왔다는 그는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게 군복무를 잘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손상연의 군백기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뜨거웠어요. ‘양궁선배’ 장하리(하승리)의 동생 역으로 누나를 지키다가 좀비에게 감염당한 장우진을 연기하며 적은 분량으로도 인기를 끌었죠. 게다가 그의 SNS에서 볼 수 있는 ‘남친짤’은 팬들을 입덕 시키기에 충분했고요.
복귀작은 KBS2 〈혼례대첩〉, 한양 최고 신랑감 이시열 역을 맡아 설레는 연하남의 매력을 한 차례 더 보여줬습니다. 선하고 건강한 역할만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최근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에서 이정도(김우빈)과 처음 대치한 범죄자 이양호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꼭 봐야 할 작품: SBS〈라켓소년단〉
최현진도 손상연과 마찬가지로 친누나의 영향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누나가 트와이스 노래에 맞춰 춤추는 최현진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자, 연기 학원에서 연락이 왔다고 해요. 최근 그가 맡았던 역할을 떠올려보면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 모습인데요.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티빙 〈돼지의 왕〉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티빙 〈돼지의 왕〉
티빙 〈돼지의 왕〉에서 원작 애니메이션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철이’를 연기한 바로 그 배우거든요. 김철은 학교 폭력 피해자인 황경민, 정종석을 도와 가해자들에게 대항하는 캐릭터였죠. 영웅 같은 면모와 몸을 불사른 액션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2022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태수미의 아들이자 온라인 쇼핑몰을 공격한 해커 최상현으로 출연하여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SBS 〈국민사형투표〉와 MBC 〈수사반장 1958〉에서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으면서 성인 연기자에 못지 않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떠올랐어요. 〈수사반장 1958〉에 함께 출연한 이제훈은 눈여겨본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최현진을 꼽을 정도였죠.
하지만 그에게도 쉽지 않은 연기가 있었습니다. 2002년 대구를 배경으로 하는 KBS 드라마 스페셜 〈폭염주의보〉를 위해 대구 사투리를 구사해야 했거든요. 작품을 준비할 때부터 현장에서까지 끊임없이 연습한 끝에 사투리까지 클리어! 2008년생으로 이제 17살이 된 최현진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꼭 봐야 할 작품: 티빙 〈돼지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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