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흑백요리사〉 최종 15인에 오른 ‘만찢남’ 조광효 셰프. 그는 송파구에서 연구실을 겸한 ‘조광101’과 다이닝 전용 공간 ‘조광201’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조광101’의 운영은 잠시 접고 ‘조광201’에 집중하고 있다. ‘조광201’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현장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웨이팅도 받는다. 웨이팅 리스트는 가게 오픈 시간부터 작성할 수 있는데, 오픈런하여 대기 명단을 작성할수록 마감 전 입장할 확률이 높아진다. 참고로 조광201은 사천 요리 주점으로 마라샹궈, 마라탕, 라즈지 등의 안주 메뉴에 고량주, 와인, 맥주 등의 음료를 판매한다. 〈흑백요리사〉에 나온 동파육은 하루에 여덟 접시만 한정 판매하므로 웨이팅으론 맛보기 힘든 게 현실. 최근 방문한 사람들에 따르면, 조광효 셰프가 직접 홀 서빙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만화책으로 요리를 독학한 독한 셰프의 구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추천.
주소 서울 송파구 새말로8길 13, 2층
영업 시간 18:00~23:00 *일, 월요일 휴무
흑수저 요리사 20인까지 오른 ‘영탉’ 오준탁 셰프의 방송 분량은 적었지만, 현장에서 즉석에서 낱낱이 부위별로 정육한 닭을 내놓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 사케와 함초 소금만으로 간하여 심플하게 구워낸 엉덩이살은 백종원 심사위원으로부터 “이거 맛있네”라는 감탄사를 이끌었다. 남영탉은 아예 예약을 받지 않는 가게로, 현장 웨이팅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한발 늦어 웨이팅에 실패한 시청자들에게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다. 남영탉은 장작으로 구워내 훈연 향을 제대로 입힌 통닭에 다채로운 풍미를 입혀 통닭을 고급스러운 요리로 승화시켰다. 여기에 빈티지 샴페인부터 각종 와인, 고량주, 테킬라, 맥주 등 다양한 주류 메뉴를 갖추고 있다. 아, 대표 메뉴인 동양탉은 포장도 가능하니 오픈런도, 웨이팅도 싫은 사람은 도전해 보길.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2
영업 시간 17:00~01:00 *일요일 휴무
가격 동양탉 2만4000원, 서양탉 2만7000원
“음식은 다이닝스럽게, 그 마음은 엄마처럼 뚝딱뚝딱”이라는 명언을 남긴 ‘반찬 셰프’ 송하슬람은 깐깐한 안성재 심사위원으로부터 “대중은 모를 수 있는 디테일이 있다. 고급스러움과 풍미”라는 심사평을 얻으며 최종 15인까지 올랐다. 미식의 성지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송하슬람 셰프는 특이하게 국내로 돌아와 한식을 기반으로 하는 반찬 가게를 차렸다. 아마도 한식당을 운영해 온 어머니 영향이 컸을 터. 지금은 성수동에 반찬 가게인 ‘마마리마켓’과 구매한 반찬에 주류를 곁들여 즐길 수 있는 ‘마마리펍’을 운영하는 동시에 여의도에 ‘마마리다이닝’이라는 제철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마마리펍과 마마리다이닝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지만, 워크인이 가능하며 예약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안성재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혀 끝에서 찾아낸 디테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IFC몰 L3층
영업 시간 11:00~22:00(평일 15:00~17:00 브레이크)
가격 제철 물회 반상 2만8000원, 제철 나물밥과 통영 삼치조림 2만3000원
배달원으로 중식에 입문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는 최종 15인까지 오르며 흑수저의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특히, 흑백 일대일 대결에서 여경래 셰프를 이긴 후 존경을 담아 예를 갖추는 모습, 흑백 팀 대결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에 감동을 선사하기도. 임태훈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당 ‘도량’은 〈흑백 요리사〉에 나온 식당 중 가장 ‘떡상’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에는 예약 시스템을 이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여유로웠던 식당은 현재 밀려 드는 전화로 통신이 마비된 상태. 그럼에도 식당이 넓어 여전히 워크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특히 평일 낮에는 도전해 볼만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6
영업 시간 11:00~21:30(14:30~17:00 브레이크) *월요일 휴무
“경상도의 아귀, 전라도의 짝귀, 서울 남영동의 간귀”라는 자기소개가 돋보였던 ‘간귀’ 현상욱 셰프는 말 그대로 음식 간을 귀신같이 잡는다. 첫 미션에서 선보인 마파두부를 먹고 백종원 심사위원은 “’간귀’ 맞네. 간이 기가 막히네”라며 극찬했다. 현상욱 셰프가 남영동에서 운영하는 ‘키보 에다마메’는 중화풍의 일식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한 끼 식사로 부족함 없는 음식부터 도수 높은 술에 곁들일 만한 묵직한 음식까지 메뉴가 다채롭다. 무엇보다 백종원 심사위원이 맛본,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밸런스 좋은 황금 비율 마파두부가 메뉴에도 존재한다. 에다마메는 일부 좌석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나머지 좌석은 여전히 워크인으로 찾아오는 손님에게 비워두고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40, 1층
영업 시간 11:30~23:00(평일 15:00~17:30 브레이크) *일요일 휴무
가격 고등어볶음밥 1만6000원, 시오야키소바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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