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에 의사가 되고 싶었던
그녀가 배우가 된 이유
‘멜로가 체질’, ‘빈센조’, ‘너의 시간 속으로’, ‘죄 많은 소녀’, ‘낙원의 밤’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뽐내며 현재는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가 된 전여빈.
그녀는 어린 나이에 일찍 아버지를 떠나 보내야 했으며 형편이 어려워진 탓에 어머니가 쓰리잡을 뛰어가며 삼 남매를 혼자 키우는 것을 보고 자랐다고 한다.
이에 전여빈은 초등학교 때부터 의사를 꿈꿨으며, 실제로 반에서는 1등을 했으며 전교에서는 10위권에 들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의대의 벽은 높기만 했고, 그녀는 처음으로 맛본 실패에 어마어마한 좌절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때 그녀를 구해 준 것은 영화와 시집이었다.
특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큰 위로를 받으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꼭 배우가 아니더라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집안 사정은 여전히 어려웠지만 전여빈의 꿈을 들은 오빠는 동생을 열렬히 지지해 주었고, 어머니를 열심히 설득해 준 덕분에 연기 학원에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서 울면 걱정하는 가족들과 달리 그곳에서는 울고 웃으며 감정을 표현할수록 칭찬이 돌아왔고, 여기서 연기에 매력을 느껴 한 달 만에 대학교에 합격하게 됐다.
배우가 되기 위해 방송연예과에 합격한 전여빈은 꿈을 위해 무용과, 실용음악과, 회화과, 문예창작과 등의 다른 학과의 전공 수업까지 청강하며 기본기를 단단히 다졌다.
이후 그녀는 조연출 등의 스태프로 현장에서 일도 하고 연기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그럴수록 연기에 대한 갈망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오빠 덕분에 이룬 꿈
그러던 중 사진작가인 오빠가 찍어 준 프로필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영화 관계자의 눈에 띄어 영화 ‘간신’을 찍게 됐고, 그해에만 무려 영화 7편과 드라마 1편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냈다.
전여빈은 남들보다 늦게 데뷔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았으며, 28살의 나이에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고등학생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각종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후 그녀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과 ‘빈센조’에서 변호사 홍차영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전여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인 ‘검은 수녀들’, 드라마 ‘우리 영화’ 등 많은 작품의 개봉과 방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그녀는 “오빠와 남동생에게 항상 고맙고, 세 남매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자주 연락도 하고 서울에 있는 오빠와는 데이트도 자주 즐긴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많은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 보기 좋은 가족이네요”, “오빠가 찍어 준 사진만 봐도 사랑이 느껴짐”, “앞으로도 작품 많이 찍어 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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