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불륜남 역할로 큰 인상을 안긴 배우 지승현이 자신의 수입을 솔직하게 밝혔다.
3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지승현은 “사람들은 방송에 나오면 되게 잘 버는 줄 아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2009년 영화 ‘바람’으로 데뷔한 지승현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시점은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다. 북한군 특수부대 요원 안정준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지승현이지만 “그해에 연기로 번 돈은 400만원, 200만원”에 불과했다고.
“사람들은 되게 잘 벌 줄 아는데, 그걸 또 굳이 아니라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부모님 볼 때 되게 민망했다”라고 말한 지승현은 “(배우 생활을 한지) 18년, 19년째인데 직장인 분들만큼 번지는 5년도 안 됐다“라고 말하는데.
무명 시절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는 지승현은 “여의도 사촌 형 카레 가게에서 알바를 하는데 동기가 온 거다. 일하는 게 부끄럽지는 않지만, 내가 ‘내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자괴감도 들더라”고 힘든 시기를 떠올리기도.
‘고려 거란 전쟁’으로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은 지승현은 올해 초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새벽에 매니저 차에 실려서 현장으로 가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라며 “대중이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하는 게 배우이니 그런 역할에 끝까지 충실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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