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견우와 직녀’
결혼 15년간 남편과 떨어져 지낸 스타
1998년 CF ‘클린 앤 클리어’로 데뷔해 드라마 ‘남자의 향기’, ‘고맙습니다’, ‘살맛납니다’, ‘바람꽃’, ‘별난여자 별난남자’, ‘세잎클로버’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약한 김성은.
이후 깔끔한 진행 실력을 바탕으로 ‘해피버스데이’, ‘스토리온 우먼쇼’, ‘미모원정대’ 등 육아와 뷰티 프로그램을 진행한 그는 어엿한 MC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첫 만남인 줄 알았던 재회
2009년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해 어느덧 결혼 15년 차가 된 그는 아직도 신혼 같은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만났지만, 첫 만남은 그전에 한차례 있었다. 탁재훈 콘서트의 게스트로 참여했던 김성은은 탁재훈과 친분이 있어 초대받은 정조국 선수를 뒤풀이에서 마주쳤다고.
이후 다른 사람이 주선한 자리에서 정조국 선수를 소개팅남으로 다시 만났지만 이 사람이 그 콘서트 뒤풀이에서 마주쳤던 사람인지도 몰랐다고 전했다.
소개팅에 나가기 전, 남편을 인터넷에 검색해 본 김성은은 축구 선수 특성상 헤딩하면서 찍힌 사진 등 엽사만 잔뜩 봐 기대감 없이 소개팅에 나갔다.
그런데 소개팅 자리에 나온 정조국은 청바지에 남색 브이넥 티셔츠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고, 그 모습이 지적으로 보였던 김성은은 한눈에 반했다.
그렇게 소개팅 당일 같이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헤어진 두 사람은 다음 날 아침까지 통화를 했고, 또 다음 날 만나 데이트를 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 15년 만에 함께 살게 된 부부
불꽃 튀듯 시작한 두 사람의 연애 전선은 결혼 앞에서 주춤거렸다. 바로 김성은의 부모님이 그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인데.
부모님은 당시 26살의 김성은이 축구선수의 아내가 되어 힘든 내조를 하며 살아갈 삶을 걱정해 반대를 했다고.
김성은은 부모님의 반대에 울면서 집을 뛰쳐나가 무려 15일 동안 연락을 끊었고, 결국 결혼 승낙을 받은 김성은은 정조국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둔 엄마가 됐다.
김성은은 축구선수와 코치로 활동하는 남편과 프랑스 2년, 군대 2년, 강원도 3년, 광주 1년, 제주 2년 등 약 15년간 롱디부부 생활을 하며 최근에서야 함께 살게 됐다고 전했는데.
그는 “결혼 15년 동안 같이 있던 적이 거의 없다”라며 “저희가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다 보니까, 아직도 신혼 같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끔 만나면 남편이 반갑죠”, “따로 사니까 남편이랑 사이가 좋은 거네”, “진심 아내 잘 만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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