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드라마 ‘야 곰례야’, ‘형사 25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영화 ‘아저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며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백수련.
그녀는 ‘태조왕건’에서 ‘아지태’와 ‘제2공화국’의 ‘상산 김도연’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렸던 배우 김인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다.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던 그는 안타깝게도 2018년 세상을 떠났는데, 아내 백수련이 이를 자신의 탓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도대체 왜?
과거 탤런트 협회장을 지냈던 김인태는 배우들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기로 유명했고, 이 때문에 부부가 전부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백수련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는데, 문제는 그녀가 지금껏 연예계 생활만 했던 터라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다는 것.
그녀는 “땅도 사기를 당했고, 한의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함께 에스테틱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사기여서 엄청나게 손해를 입었다. 아들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섰는데 그것도 날렸다”라고 말했다.
남편인 김인태는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빚이 100억 원까지 불어나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어 함께 빚을 갚기 시작했다고.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되었고,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신경성 파킨슨’이라는 말에 백수련은 자신의 빚 때문이라는 것을 직감했다는데.
그녀는 “있는 걸 다 팔고, 또 어디로 넘어가고 하면서 빚을 갚았다. 돈을 벌기 위해 식당과 다른 사업을 또 시작했는데, 그것도 잘 안돼서 손해를 많이 봤다”라고 털어놓았다.
설상가상으로 IMF까지 닥치며 집이 경매로 넘어갔고, 남편의 몸은 점점 약해져 웃음까지 사라졌다고. 이에 백수련은 사업장과 남편이 있는 곳을 오가며 바쁘게 지냈다.
가게 영업이 끝나면 남편을 간호하는 일이 11년 동안 지속되었고, 그녀는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김인태는 2018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백수련은 “병원비가 많이 들었는데 보험도 없어서 빚이 엄청나게 늘었다. 남편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그랬다. 아직 빚이 3억 정도 남았지만 이건 인생의 활력소로 여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아들이 나 때문에 13년을 신용불량자로 살았다. 청춘을 날린 것 같아 항상 미안하다. 나를 보며 여자는 전부 사고 친다고 생각해 결혼도 안 하는 것 같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래서 안 보이셨구나. 앞으로는 편안하게 지내시길”, “좋은 일 하시려다 고생만 하셨네”, “두 분 모두 존경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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