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K팝 아이돌의 성장 과정을 그린 한일 합작 숏폼 드라마 ‘네뷸라’가 제작된다.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 소녀들이 K팝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로, 오는 12월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성곤 감독은 “K팝 스타들의 내면과 세계관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네뷸라는 우주의 성운을 의미한다”며 “스타의 탄생과 소멸을 예측할 수 없는 K팝 업계의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네뷸라’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임나영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온 코코미 역을, 티아라의 큐리는 네뷸라의 리더 세라 역을 맡았다. 초신성 출신 박건일은 아이돌 프로듀서 한선우 역을 연기한다.
임나영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연 경험을 살려 준비했다”고 밝혔다. 큐리는 “연기하며 데뷔 초기가 떠올랐다”며 “그룹 활동 15주년을 맞아 팬 미팅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배우 신주아는 2년 만에 복귀해 기획사 대표 백도희 역을 맡았다. 그는 “저와 비슷한 점이 많은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50만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이진이는 채영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고, 일본 가수 리아도 출연진에 합류했다.
안 감독은 “마치 연예 기획사를 차린 것처럼 현실감을 주려 했다”며 “기획사 합병 등 현실을 반영한 K팝 시장을 다변적으로 그리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베트남판, 태국판 등 다양한 확장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뷸라’는 10월 초 촬영을 시작해 12월 일본 OTT 플랫폼 U Next, 아메바TV, 그리고 숏폼 플랫폼에서 첫 공개된다. 이후 일본 지상파와 한국 케이블 TV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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