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잘 사는 30대 여행 유튜버 신아로미가 악플에 응수했다.
“노후 준비 단단히 해 놓기 바란다. 우리 집 애들이 낸 세금에 무임승차 하면 안 된다.”
2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신아로미는 1일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혼자 산다고 했지, 돈을 안 번다고 한 게 아니”라며 “저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면서 세금 꼬박꼬박 잘 납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노후 대비하기 위해서 미국, 국내 주식 투자하고 있고 미국 달러 보통 예금, 정기 예금도 가지고 있다”고 계좌 내역을 증명했다. 또한, “사는 집도 있지만 혹시 몰라서 주택청약통장도 잘 유지하고 있다”며 “10년 전부터 납기하고 만기 된 연금보험도 있고, 실비보험도 한 개, 암보험도 두 개 준비해 놓았고 그 외에 다른 연금과 재테크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로미는 “결혼한 사람이라고 노후 대비 안 하지 않느냐”며 “미혼이라고 돈 안 모으는 거 아니다. 남들 하는 노후 대비 다 하고 산다”고 말했다.
신아로미는 해당 댓글을 단 누리꾼에게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노후에 도움이 되게 책 한 권 사주시든가요”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라는 에세이(수필)집을 출판했다.
신아로미는 올해 3월 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잘 살겠다는 말이 도태돼서 죽을 때까지 혼자 살겠다는 말이 아니”라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며 삶에서 마주하는 사람들과 모두 잘 지내보고 싶다는 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를 잘 돌보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2018년부터 유튜브에 여행 등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구독자들의 응원도 받고 있지만, 그는 오랫동안 심한 욕과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신아로미는 지난달에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는 악플에 “명절에 갈 시댁이 없고 남편과 애 밥도 못 차려준다”며 조지아 여행을 떠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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