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박대성이 운영했던 찜닭 가게 프랜차이즈 본사에 불똥이 튀었다.
분노가 엉뚱한 곳으로 튀면서 한때 본사 홈페이지까지 마비됐다. 본사 측은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일 국대찜닭 프랜차이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 명의 공식 입장문을 냈다. 국대찜닭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졌다”면서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가게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와 인근을 지나던 18살 여고생을 약 800m 쫓아가 등 뒤에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박대성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었다.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대찜닭 본사에 불똥이 튄 건 박대성이 이 프랜차이즈의 순천점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분노가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박대성이 문제지 찜닭집이 문제인 건 아니지 않냐”며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프랜차이즈 대표가 무슨 죄냐”며 “본질에 초점을 맞춰야지 본질이 아닌 곳에 분노가 향하면 본질이 흐려진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박대성이 문제지 프랜차이즈가 문제는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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