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사연자 최하준씨(36)가 출연해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최하준씨는 “임신 소식을 듣고 결혼하게 되었다”며 “출산 예정일이 12월 초라고 했다”고 전처와의 결혼 동기를 밝혔다. 그런데 당시 주위 사람들은 그의 결혼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최하준씨는 “‘네가 4월 말에 휴가를 나갔는데 어떻게 아이가 12월 초에 나오냐’라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25일 입대했고, 4월 말에 휴가를 나왔다. 그런데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12월 초. 함께 임신 시기를 열심히 고민하던 이수근과 서장훈도 “말이 안 된다”고 헛웃음을 터트렸다.
충분히 의문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하준씨는 “굳이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며 세 식구를 어떻게 먹여 살릴지만 열심히 궁리했다.
그는 상근예비역으로 지내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었고, 전역 후에는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근무했다.
원주에 아내와 아이를 두고 서울에서 일하던 어느 날. 그는 원주 집으로 찾아갔고 거기서 외도 현장을 목격하고 만다.
최하준씨는 “일 끝나고 원주로 내려갔는데 문이 안 열렸다”며 “비번을 눌렀는데 안에 락(이중잠금장치)을 걸어놨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침대엔 아기가 혼자 자고 있고, TV 앞에서 (아내가) 치맥하고 있더라”며 “옆에 남자분이 한 분 서 계셨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아내가 일하던 곳에서 만난 사람이라고.
최하준씨는 아내의 외도를 목격했음에도 아내를 용서하려고 했다. 아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이혼을 원했고, 결국 두 사람은 갈라서게 되었다.
그는 “혼인 무효화 소송을 하라고 들었는데, 그러면 (해온 노력이) 다 부정당하는 것” 같아 친자 확인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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