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모든 걸 포기했다.
29일 MBN 예능 ‘이혼할 결심’ 예고편에 명서현, 정대세 부부가 다시 출연해 이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이전 방송에서도 부부는 결혼 10년 차에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끝없는 갈등을 보여준 바 있는데.
아내는 “운동선수 내조한 기간이 10년이다. 결혼생활에서 언제나 1순위였던 남편, 아이들보다도 남편이었다”며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내조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은퇴 후, 남편과 (육아와 살림을 같이 하며) 새로 시작될 것 같았는데, 아버지로 당연히 해야 할 일도 현역 때와 태도가 똑같이 바뀌지 않는 것이 문제”라 지적했다.
특히 처가살이하는 정대세가 장인어른의 배려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마냥 철없는 막내아들처럼 군다고 말한 아내. “부모에게 황혼육아까지 하게 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끝없는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이혼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 이유가 밝혀진다. 예고편에서 명서현은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신 어머니 때문에”라며 고부갈등을 언급했고, 정대세도 “그렇게 우리 어머니가 죄를 지었나. 당신이 우리 집 무시했다. 며느리의 도리는 따지지 않고”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명서현이 “죽어서 살았다. 결혼 생활 내내. 시집살이가 그렇게 심하니까. ‘죽고 싶다’ 수준이 아니라 이러다가 자살하는구나”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는데. 무릎에 머리를 파묻은 채 욕조에 홀로 앉아 고통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대세도 자신의 가족에게 “우리는 서로 이해를 못 한다. 답이 안 나와 더는 결혼생활 못할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이들의 다음 이야기는 10월 5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정대세는 2013년 대한한공 승무원 출신인 명서현과 결혼해 2014년, 2016년에 각각 아들과 딸을 품에 안았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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