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고통을 지켜볼 수 있는 부모가 있기나 할까.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대한, 민국, 만세의 아버지이자, 배우 송일국이 늦둥이 딸 쌍둥이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장훈이 “송일국 씨가 아내에게 바라는 것 중 하나가 늦둥이 딸이라던데”라고 먼저 말을 꺼냈다. 그가 “만약 늦둥이 낳으려고 하다가 또 세쌍둥이면 어떡하냐”고 장난스레 걱정하자, 송일국은 “사실 전 소원이 딸 쌍둥이 낳는 것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는데.
벌써 이름까지 지어놨다는 송일국은 “이름을 ‘우리’하고, ‘나라’라고 하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만약 딸을 가지게 된다면, 아이들 이름은 우리, 나라, 대한, 민국, 만세가 되는 것.
이런 송일국에게 장모님의 한마디는 강력했다. 아내가 세쌍둥이를 낳다가 죽다 살아났고, 장모님도 이 과정을 다 지켜보셨다는 송일국. 장모님은 “더 이상 내 딸한텐 안 되네”라고 말했다고. 옆에서 가만히 듣던 신동엽이 “아들 셋을 그렇게 키웠는데, 지금 딸을 또 낳자고? 송일국, 당신을 무기징역에 처한다”라며 판사봉을 내리치는 시늉을 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과거 송일국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이 세 쌍둥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애들 몸무게를 합하면 6kg가 넘는데, 이러면 심장에 무리가 간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아내를 향해 “정말 장한 엄마다”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송일국은 2008년 결혼해 2012년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아버지가 됐다.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 출연해 삼둥이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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