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인기 누렸는데
한 푼도 못 받았다고?
1994년 ‘일과 이분의 일’로 혜성처럼 나타나 신드롬을 일으켰던 혼성 그룹 ‘투투’. 이들은 데뷔하자마자 가요 프로그램의 1위를 휩쓸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이들의 행사비는 건당 2천만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으며, 하루에 12번의 행사를 다닐 정도로 바쁘게 활동했다고 한다.
전국을 오갔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는 보트를 타고 한강을 가로지른 적도 있으며, 퀵 오토바이나 헬기를 탄 적도 있다고 털어놓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군부대 행사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서태지가 “우리도 여기서는 너희한테 안 된다”라며 투투의 인기를 인정한 적도 있다고.
당시 이들은 하루에만 1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사무실에는 현금 뭉치가 가득 쌓여 있었지만, 정작 무대를 선 투투는 밥 먹을 돈조차 없어 스케줄이 있는 날만 식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참다못해 소속사에 돈을 요구했더니 “연예계 활동을 그만하고 싶냐”라며 오히려 협박했고, 결국 이들은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너무 큰 상처 받았지만…
투투의 여성 멤버로 인기를 얻었던 황혜영은 이 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도 두렵고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무서워 4년을 집에서만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녀가 입은 옷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구입 문의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자 황혜영은 온라인 쇼핑몰을 차리게 됐고, 오픈하자마자 많은 인기를 누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20여 년째 운영되고 있는 그녀의 쇼핑몰은 꾸준히 성장하여 100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하루 최고 매출이 무려 4억 원이라고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다.
황혜영은 “양말 한 켤레도 내가 직접 보고 결정한다. 내가 파는 것들은 다 써 본 것들이다. 물티슈는 아이들도 쓰니 맛까지 보며 체크했다”라며 사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인기가 그렇게 많았는데 밥도 못 먹었다니”, “세상에 나쁜 사람이 너무 많다”, “성공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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