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온 그녀가
돈 때문에 겪어야 했던 지긋지긋한 일들
1965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동아방송 ‘가요백일장’으로 데뷔한 ‘민요의 여왕’ 김세레나는 ‘갑돌이와 갑순이’, ‘새타령’, ‘꽃타령’, ‘까투리사냥’ 등 100여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녀는 과거 국민 MC 송해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겨우 두 번밖에 하지 못하고 하차해야 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세레나는 “나와 송해 선생님이 애인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PD 선생님이 아닌 건 알고 있는데, 소문이 너무 시끄러워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매일 방송국 사장과 본인에게 전화가 온다며 하소연하셨다”라고 털어놓았다.
이 일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그녀는 “송해 선생님이랑 우리 아버지가 친구다. 아버지와 두 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어떻게 사귀냐”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돈이 너무 많아서…
또한 ‘데뷔 이후 7년 동안 수입이 가장 많았던 연예인’이라는 기록을 세운 김세레나는 “한창 잘나갈 때는 입만 열어도 주체가 안 될 정도로 돈이 쏟아졌다”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이어 “너무 어려서 돈인지 종이인지 구분도 못 할 정도로 경제관념이 없었다. 그래서 누가 빌려달라고 말만 하면 몇억도 턱턱 빌려줘서 많이 떼였다”라고 털어놓았다.
개그맨 김학래는 “나도 김세레나에게 돈을 빌린 적 있다. 미사리에서 카페를 열기 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IMF 외환위기가 터졌고, 카페 건축 자금을 누가 들고 도망갔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연예인 봉사회 모임 회장을 맡고 있던 김세레나가 그를 불러 “돈 필요하냐”라고 물었고, 김학래가 “1억 원 정도면 카페를 오픈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갚는 건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1억 원이면 큰돈인데 그걸 정말로 선뜻 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다행히 6개월 후에 바로 갚을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김세레나는 “내가 평생 연예인을 포함해서 일반인에게도 돈을 많이 빌려줬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돈을 갚은 건 김학래가 유일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누가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남 빌려주는 건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다”, “안 갚은 사람들 정말 뻔뻔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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