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이혼할 결심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로버트 할리가 아내와 5년 전 마약을 한 이유에 대해 대화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29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로버트 할리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명현숙 씨는 금전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그 일만 없었으면 학교가 이렇게 어렵진 않았을 거다. 영향이 크지 않냐”라며 5년 전 있었던 마약 파문을 언급했다 과거 “한 뚝배기 하실래예?” 등의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로버트 할리는 1988년 명현숙 씨와 결혼 슬하에 세 명의 아들을 뒀으나,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받았다. 당시를 회상하며 명현숙 씨는 “그때 내가 그 전화를 받았을 때 믿기지 않았다. ‘내 남편이 왜? 그럴 이유가 없는데?’ 싶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정말 따지고도 싶었다. 왜 일을 이렇게 만들었냐고”라고 되뇌었고, 로버트 할리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대화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실 그 사건 있고 나서 내가 보상해 줘야 할 기획사도 있었고, 내가 나오는 광고도 있지 않았냐. 받은 계약금의 세 배를 갚아야 했다. 나간 돈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가족이 힘들었다. 그 와중에 아내가 ‘왜 했냐’라고 물어봤는데 내 생각엔 이유를 들어서 해명하는 게 의미가 없었다. 깊이 얘기하면 아픔만 계속되는 거지 않냐. 그 사건에 대해선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 죽을 때까지 미안하게 생각할 거다. 하지만 그 사건에 대해 더 이상 가족과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명현숙 씨는 여전히 그런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남편과 별로 얘기를 안 했다. 나도 그런 부분을 피하고 싶었고. 수많은 악플과 이상한 루머로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속으로 많은 말들을 삼켰다. 하지만 이 일로 모든 게 무너지지 않았냐. 하지 않았다면 우리 삶이 훨씬 좋았을 텐데.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가 참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 일에 대해 다시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갈등을 지켜보던 김용만은 “사건 이후 각종 루머에 시달리긴 했지만 마약을 했던 사실 자체는 팩트이지 않냐. 그에 대해 두 분이서도 ‘왜 했냐’에 대해선 진지하게 대화한 적이 없냐”라고 되물었고, 로버트 할리는 “그냥 나의 마음이 약했던 순간에 저지른 일이다. 그 일로 인해 내 인생이 다 무너진 거다. 아내에게도 내게도 큰 아픔이었기에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한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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