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류승완 감독과 만나는 세 번째 영화 촬영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털어놨다. ‘베테랑2’에서 감독이 선보인 고난도 액션이 불러 일으킨 긴장감이다.
‘베테랑2′(제작 외유내강)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든든흔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는 조인성은 최근 류승완 감독과 나선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동료 배우 박정민과 나눈 이야기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액션)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는 다짐이다.
조인성은 ‘베테랑2’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작품을 먼저 확인했다. 당시 옆 자리에는 박정민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밀수’에서 호흡을 맞췄고, 감독이 준비 중인 새 영화 ‘휴민트’의 주연으로 다시 만나 현재 촬영을 준비 중이다.
조인성은 “시사회에서 ‘베테랑2’를 보는 데 집중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 이유는 액션, 그 중에서도 ‘남산 액션’ 때문이다. 황정민과 정해인 등 배우들이 온몸을 내던진 액션의 수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산 액션은 ‘베테랑2’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사적 복수를 일삼는 악당 해치(정해인)와 서도철 형사(황정민)가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가 남산에서 처음 맞붙어 거친 타격감을 내세운 고난도 액션을 펼친다.
이에 조인성은 “보는 내내 몸이 아팠다”며 “옆에 앉은 정민에게 (‘휴민트’의 액션을 하다가)’우리 죽을 수도 있겠는데’고도 말했다”고 돌이켰다. 이에 박정민 역시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면서 두 배우는 “단단히 준비하자”는 다짐을 나눴다고 했다.
류승완 감독이 촬영을 준비 중인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조인성은 소말리아에서 벌어진 남북한 외교관의 탈출극인 ‘모가디슈’와 ‘밀수’에 이어 ‘휴민트’로 류승완 감독과 3번째 호흡을 맞춘다. 한국 국정원 조과장 역이다.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을 맡아 조인성, 류승완 감독과 재회한다.
‘휴민트’는 첩보극인 만큼 조인성과 박정민의 액션 대결도 예고돼 있다. ‘베테랑2’에서 류승완 감독이 시도한 액션의 수위와 완성도를 확인한 두 배우는 액션 준비에 더욱 철저히 임하면서 신작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베테랑2’는 지난 13일 개봉해 29일까지 누적관객 626만3507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2015년 개봉한 1편을 잇는 이야기로 베테랑 형사 서도철이 사적 복수를 내세워 연쇄살인을 벌이는 해치를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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