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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여기 있어요 ‘경성크리처2’ [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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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2' 스틸. 사진 I 넷플릭스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한 작품의 속편이 나올 때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하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만큼은 예외다. 시즌1 공개 후 약 9개월 만에 베일을 벗은 ‘경성크리처2’가 더 화려하고 확실한 볼거리를 들고 찾아왔다.

‘경성크리처2’는 1945년 경성을 지나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과거 토두꾼이었던 윤채옥(한소희)은 경성에서와 마찬가지로 ‘은제비’라는 이름으로 의뢰를 받고 실종자를 찾아다닌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도착한 모텔. 윤채옥이 찾던 실종자가 한쪽 눈과 뇌가 사라진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이때 불륜 현장의 잡기 위해 모텔을 찾았던 장호재(박서준)와 마주치게 된다. 장호재는 사건 현장에 먼저 와있던 윤채옥을 뒤쫓고 두 사람은 골목에서 몸싸움을 벌이게 된다. 윤채옥은 장태상(박서준)과 닮은 장호재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만, 장호재는 이런 윤채옥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윤채옥은 모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과거의 일과 관련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추적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장호재가 함께하게 되는데, 그는 처음 보는 윤채옥이 왠지 낯설지가 않다. 그러다 장호재가 1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경성크리처2' 스틸. 사진 I 넷플릭스

‘경성크리처2’는 지난해 12월,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됐던 시즌1 이후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속편이다. 제작비 700억 원을 쏟아부은 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공개 후 호불호가 극명히 갈려 한 번 더 화제가 됐다. 다소 느린 전개와 이해 불가한 캐릭터 설정, 낮은 퀄리티의 CG 등이 그 이유다.

그러나 시즌2는 시즌1의 피드백을 거쳐 완성됐다. 시즌1 공개 당시 이미 시즌2 편집 마무리 단계였으나,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재편집이라는 큰 결정을 내렸다. “좀 더 속도감 있고 공감할 수 있게 해보려고 노력했다”는 정동윤 감독의 말처럼 이번 시즌2는 시즌1보다 지루함은 줄고 몰입도가 높아졌다.

'경성크리처2' 스틸. 사진 I 넷플릭스

박서준, 한소희는 몸에 착 붙는 연기로 이름값을 증명했다. 박서준은 ‘금옥당의 장 대주’ 장태상과 똑같은 얼굴을 한 장호재를, 한소희는 나진을 삼킨 채 79년을 홀로 살아온 윤채옥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특히 한소희는 나진을 삼키고 긴 시간을 홀로 지내온 쓸쓸함을 처연한 얼굴로 표현해낸다. 전편보다 화려해진 액션도 보는 재미가 있다.

새 얼굴 이무생, 배현성의 활약도 매섭다. 이무생은 전승제약의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들을 통솔하는 쿠로코 대장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배현성은 쿠로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승조 그 자체로 분해 처음 보는 얼굴을 보여준다.

'경성크리처2' 스틸. 사진 I 넷플릭스

‘경성크리처2’를 보기 전 ‘경성크리처1’를 다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옹성병원을 연상시키는 전승제약, 금옥당을 떠올리게 하는 흥신소 부강상사 등 정동윤 감독이 시즌1과의 연속성을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티가 팍팍 난다. 전편의 피드백을 풀어내려는 노력 역시 곳곳에 묻어있다. 확실히 시즌1보다 전개가 빠르고 CG 퀄리티가 높아졌다.

서울 사투리가 어색하게 느껴졌다면 이번엔 그런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2024년 서울이 배경인 만큼 배우들은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제 역할을 해낸다.

27일 넷플릭스 공개. 15세 관람가. 7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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