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혜의 미담이 뒤늦게 공개됐다.
최근 방송계에 따르면 서지혜는 지난 2010년 지방에서 드라마 ‘김수로’ 촬영을 마친 뒤 플랫폼에서 서울행 KTX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서지혜의 눈에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여성과 함께 실랑이를 벌이는 광경이 들어왔다. 당시 여성의 모습이 매우 위태로워 보였다고 한다.
이 여성이 위험하다고 느낀 서지혜는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여성은 ‘이 남성이 길을 물어보길래 알려줬을 뿐인데 계속 따라오며 치근대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여성을 자신의 옆으로 오라고 한 뒤 함께 기차에 탔다. 남성은 기차에 따라 타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물었다.
서지혜가 남성에게 “술 먹고 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치근댐이 계속됐다. 서지혜는 취객에 ‘메치기’를 걸어 제압했다. 2004년부터 합기도를 수련한 서지혜는 유단자(공인 4단)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서지혜는 “나 역시 많이 무서웠지만 위험에 처한 여성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앞서 2002년 태무 뮤직비디오 ‘눈이 내리네’로 데뷔한 서지혜는 드라마 ‘올인’ ‘질투의 화신’ ‘흑기사’ ‘사랑의 불시착’ ‘빨간풍선’ 등에 출연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최승효(정해인 분)의 전 여자친구 역으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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