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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의 컴백…호아킨 피닉스‧토드 필립스가 밝힌 ‘폴리 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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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오른쪽)와 레이디 가가가 주연한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의 한 장면.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히어로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 분명 빌런이지만 연민을 자극하는 악당 조커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조커: 폴리 아 되’가 10월1일 관객을 찾아온다.

2019년 개봉한 1편을 잇는 후속편 ‘조커: 폴리 아 되’로 다시 뭉친 작품의 타이틀롤 호아킨 피닉스와 연출을 맡은 토드 필립스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작품의 작업 과정을 직접 밝혔다. 서로를 향한 단단한 믿음을 감추지 않은 이들은 2편에 합류한 팝스타 출신의 배우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에도 각별한 의미와 만족을 표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1편의 이야기에서 2년이 흐른 뒤의 상황을 그린다. 고담시를 충격에 빠트린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운명의 상대 할리 퀸(레이디 가가)를 만난 뒤 내면에 숨어있던 조커와 다시 조우하는 이야기다. 할리 퀸과 교감하는 아서 플렉은 조커로서 세상을 향한 멈출 수 없는 폭주를 시작한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1편에서 아서 플렉은 어색하면서도 어설픈 외톨이었지만 로맨틱한 부분이 있었고 사람들의 머리에서 늘 음악이 연주된다고도 생각하는 인물이었다”고 되짚으면서 “만약 속편을 만든다면 로맨스를 밖으로 표출하면 어떨까 구상했다”고 밝혔다.

1편은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약 1조3274억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 국내서도 525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고, 외톨이에서 불안한 자아의 비밀을 찾아가는 조커의 탄생에 열광하는 팬덤도 형성됐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는 2편으로 뭉쳤고, 조커의 세계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음악과 노래에 공을 들였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음악의 사용이 1편에 비해 더 확장됐다”며 “아서 플렉이 부르는 노래는 엄마와 아파트에서 살면서 틀었던 음악들이고 모두 사랑에 관한 노래들”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으로 아서 플렉의 내면을 드러내고 할리 퀸과의 관계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조커’ 시리즈를 함께 하고 있는 호아킨 피닉스(왼쪽)와 토드 필립스 감독.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 “이 영화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호아킨 피닉스는 정신 분열에 따른 불안에 시달리는 아서 플렉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촬영에 나섰다. 정확히 몸무게를 어느 정도 줄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갈수록 더 좋지 않은 상태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1편보다 더 감량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체중 감량보다 호아킨 피닉스를 더 힘들게 만든 건 “노래”였다. 곳곳에 뮤지컬의 형식을 가미한 영화에서 그는 레이디 가가와 함께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다. 이에 대해 “6~8주 동안 하루에 두시간씩 춤을 연습했다”며 “에너지와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안무가와 연습을 반복했다”고 돌이켰다.

일단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향은 호아킨 피닉스와 그의 상대 역으로 합류한 레이디 가가의 공통점이다. 이날 화상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레이디 가가에 대해 호아킨 피닉스와 토드 필립스 감독은 극찬을 쏟아냈다.

“탭댄스 장면에서 레이디 가가는 손가락에 피가 날 정도로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치고 핏대를 세우면서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고 설명한 호아킨 피닉스는 “그 에너지를 받은 나도 열정을 쏟아냈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커플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발언이다. 

후속편에는 ‘폴리 아 되'(Folie à deux)라는 부제가 붙었다.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정신 질환이 공유되는 상황을 일컫는 의학용어다. 이번 영화에서는 ‘두 배의 광기’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아서 플렉과 할리 퀸 사이를 연결하는 광기와 폭주를 상징하는 용어로 풀이된다. 

1편보다 더 깊게 조커의 내면을 표현해야 했던 호아킨 피닉스는 촬영 내내 감독과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날 촬영해야 하는 장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촬영이 끝나갈 무렵 ‘이 영화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조커가 되어가는 아서 플렉에 대해 더 하고 싶은 이야기 많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커에 푹 빠져 있기도 하다. 

호아킨 피닉스는 레이디 가가에 대해 “믿기 어려울 만큼 100% 올인해 연기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 “레이디 가가는 캐릭터가 지닌 나약함까지 잘 표현”

‘조커: 폴리 아 되’의 또 다른 히든카드는 레이디 가가다. 감독은 2편의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절반쯤 이야기를 완성한 뒤 레이디 가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음악이 큰 역할을 하기에 “음악의 요소를 지닌 배우”가 적합하다고 생각해서다.

감독은 “레이디 가가는 노래뿐 아니라 연기도 잘하고 글로벌 슈퍼스타인데 그런 사람이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레이디 가가는 아름다운 목소리뿐 아니라 캐릭터가 지닌 나약함까지 아주 잘 표현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레이디 가가의 에너지에 놀라기는 호아킨 피닉스도 마찬가지다. “믿기 어려울 만큼 100% 올인해서 연기하는 배우”라며 “한번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건드릴 수 없고 누가 흔들 수도 없다. 정말 헌신적인 배우이고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고 존경심까지 드러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했다. 5년 전 베니스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1편에 비해 2편은 다소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이제 관객이 작품을 직접 평가할 차례다.

10월1일 개봉하는 ‘조커: 폴리 아 되’의 한 장면.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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